광주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17) 1년간 직원 급여 착오 지급
광주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17) 1년간 직원 급여 착오 지급
  • 박용구 기자
  • 승인 2019.01.30 10:4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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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여 착오 지급으로 소급 적용 사례 빈번...근본 대책 마련 필요”

[시민의소리=박용구 기자] 광주광역시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이하 센터)가 최근 직원의 급여를 책정하는데 있어 호봉을 1호봉 누락한 채로 잘못 계산하여 1년간의 급여를 지급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러한 사실은 해당 직원이 급여명세서를 다른 직원과 비교하면서 본인보다 호봉이 낮은 직원의 급여가 많은 것을 확인하고, 이를 센터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드러났다.

센터는 해당 근로자에게 2018년 1월부터 2018년 11월까지 7호봉을 적용해야 하나, 6호봉을 적용하여 급여를 책정, 지급했을 뿐만 아니라 추가 연장수당 및 성과급, 복지포인트 등 모든 수당을 잘못 계산해 해당 근로자에게 지급했다.

센터는 이러한 사실을 인정하고 해당 근로자에게 미지급된 급여를 12월 30일부로 지급하였고, 복지포인트는 2019년에 소급하여 적용하겠다고 통보한 상태다.

이에 대해 해당 근로자는 “입사 이후로 이런 일이 처음도 아니고, 나만 하더라도 급여의 착오 지급이 이번으로 5차례에 이른다”면서 “센터는 2018년 12월 31일까지 1년간 미지급된 급여분이라고 금액만 알려줬다. 이후 산출근거와 세부 내역을 센터에 요청하였지만, 실무담당자는 자신의 PC에서 눈으로만 확인해 줬을 뿐, 지금까지 요청한 자료를 주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문제는 센터에서 급여와 관련해 미지급된 사례가 여러 차례 발생해 왔고, 지금도 반복되고 있으며. 구성원들이 이에 대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의 제기를 하지 않으면 이를 바로 잡을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센터 일부 직원들의 증언에 따르면 연장수당, 초과근무시간을 잘못 적용하여 당월 급여 지급액에서 누락되어 익월에 소급적용 받는 경우도 많았다.

이로 인해 센터에서는 직원들이 급여 명세서를 받고 나서, 이를 호봉 및 추가근무수당이나 야간근무수당 등을 일일이 직접 확인해야 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가 발생한 원인에 대해 일각에서는 구성원들과 예산은 급격히 증가하는데 이를 관리하는 인적, 구조적 인프라가 이를 따라 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즉, 직원들이 급여를 책정할 때, 관련 수치를 해당 부서에서 넘겨받아 급여 담당자가 엑셀에 입력하여 계산하다보니, 이와 같은 작업을 하다가 오류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고, 이를 확인하고 검증할 인력과 시스템이 전무한 상태다는 말이다.

이와 관련 센터의 한 구성원은 “이와 같은 일들이 반복되고 있는데도 센터는 지금까지 근본적인 해결책을 내 놓지 못하고 있다”면서 “2017년 시정감사에 지적된 바와 같이 회계프로그램을 구입했지만, 호환이 안 되는 프로그램을 구입하여 불용재산으로 아직까지 사용하지 못하고 있고, 급여 관련 담당자는 혼자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담당자의 갑작스런 부재 발생할 시 대체인력도 없고, 문제를 미연에 방지할 관리 시스템도 없는 상태에서 이런 오류가 반복해서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센터는 장비 및 인원이 급격히 증가했고, 2019년 예산도 100억 원이 넘어섰다”면서 “더는 이 같은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센터 측은 조만간 급여지급프로그램을 구입해 이 같은 문제가 재발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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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2019-03-26 11:39:25
여기는 정말 끝이 없군요 날마다 잡음이 끝이 없네요

적페청산 2019-01-30 11:17:04
여기 정말 가지가지 하네요.
다음에는 또 어떤 일이 벌어질지 기대됩니다.
시리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