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남해안 관광밸트 사업, 빛을 발하다…섬·해양 생태관광 ‘메카로’
전남 남해안 관광밸트 사업, 빛을 발하다…섬·해양 생태관광 ‘메카로’
  • 박병모 기자
  • 승인 2019.01.30 0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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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압해~해남 화원,여수 화태∼백야 연도교 2곳 건설 박차
전남권 수산식품 단지 조성도, 수출 탄력

정부의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에 사업비 1조원에 이르는 서남해안 관광도로 개설 사업이 포함되면서 전남 섬·해양 생태관광 조성에 탄력을 받게 됐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9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발표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대상 사업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전남도)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9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발표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대상 사업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전남도)

그동안 현안사업이었던 전남 서해안을 시작으로 경남을 거쳐 부산까지 이어지는 서남해안 관광도로가 완성된다는 얘기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29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서남해안관광도로, 신안 압해~해남 화원간 연도교와 여수 화태~백야 연도교, 목포에 추진 중인 전남권 수산식품 수출단지가 정부의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에 대해 예타 면제 결정이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도 77호선인 서남해안 관광도로의 일부 구간이다.
사업 대상 구간은 신안 압해∼해남 화원 연도교와 여수 화태∼백야 연도교 등 2곳으로 오는 2020년 착공해 2028년 완공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1조원이다.
하지만 완도~고흥 해안관광도로는 예타 면제 대상에서 빠져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에 낙점된 두 연도교 건설 사업은 그동안 예타에서 제외되거나 통과하지 못하면서 제4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미반영돼 사업 추진에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신안 압해면~해남군 화원면 연도교의 경우 (국도 77호선), 연장 13.4㎞로 해저터널 1곳과 해상교량 2곳으로 건설된다.
이 구간이 완공되면 목포권과 영암·해남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신안 다이아몬드 제도와 연결돼 서남해안 관광휴양벨트로의 접근성을 크게 개선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여수 화태~백야 연도교 건설사업(국도 77호선)은 연장 11.4㎞(교량 4곳)로 2028년까지 2천299억원(추정액)이 투입된다.
이 연도교가 완공되면 고흥∼거제 해안관광도로와 연계해 남해안 광역관광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며 고흥~거제 간 해안관광도로 ‘쪽빛너울길’과 더불어 남해안 광역관광이 한층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연간 1500만명이 여수를 찾고 있어 남해안권 관광객 유치에도 영향을 미칠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본격적으로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우선 목포권과 여수권을 전략 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고, 남해안 연안을 따라 해양관광 거점과 이순신 호국관광 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다.목포권에는 근대문화역사특구와 고하도 해상테마파크를 조성하고, 여수권엔 마이스(MICE)산업을 육성해 외국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복안이다.

목포시 대양동 대양일반산업단지 일원에 조성될 총사업비 1천억원(국비 70%, 지자체 30%) 규모의 전남권 수산식품 수출단지도 이번 예타 통과로 빛을 발하게 됐다.
2만8천133㎡ 부지에 3개동(연면적 5만3천884㎡) 규모로 2020년 착공해 2023년 준공될 예정이다. 그리되면 경제적 파급효과는 2천693억원, 취업유발 효과 1천298명으로 전남도는 전망했다.

김영록 지사는 “앞으로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와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사업이 정부의 지역균형 발전 대표 브랜드사업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경전철 전철화 사업도 빠른 시일 내에 관련 절차를 마무리해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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