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이사장, "대통령 되고 싶지 않다"…정계복귀설 일축
유시민 이사장, "대통령 되고 싶지 않다"…정계복귀설 일축
  • 박병모 기자
  • 승인 2019.01.0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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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자신을 둘러싼 항간에 떠도는 ‘정계복귀설’을 일축했다.

유시민 이사장이 '고칠레오' 첫 방송을 통해 항간에 떠도는 자신의 정계 복귀설을 일축하고 있다. (사진=영상 캡처)
유시민 이사장이 '고칠레오' 첫 방송을 통해 항간에 떠도는 자신의 정계 복귀설을 일축하고 있다. (사진=영상 캡처)

유 이사장은 7일 오전 공개된 팟캐스트방송 '고칠레오'에서 "제가 (정계복귀를) 안할 건데 자꾸 거론이 되고 일부 여론조사에 자꾸 들어가게 되면 여론왜곡 현상이 생긴다"며 "이게 우리 정치를 희화화하고 여론형성 과정을 왜곡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차기 대선후보 여론조사를 보면 자신의 순위가 높게 나타난다. 조금만 더 하면 대통령을 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이) 안 되고 싶다. 선거에 나가기도 싫다"며 정치와 관련된 소문을 일축했다.

유 이사장은 특히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국가의 강제 권력"이라며 "국가의 강제 권력을 움직여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무거운 책임을 맡고 싶지 않다"고 했다.

그는 "정치를 다시 시작하면 하루 24시간, 1년 365일이 다 을(乙)이 되는 것"이라며 "저만 을이 되는 게 아니라 제 가족도 다 을이 될 수밖에 없다"며 선출직에 나서지 않겠다는 의사를 거듭 밝혔다

유 이사장은 또 '노무현재단 이사장 취임이 정계복귀를 위한 수순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취임 후 전화해서 '자네가 아니면 맡을 사람이 없으니 자네가 하게'라고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국민이 부르면 나올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시각에 대해서도 "다른 분도 좋은 분이 많다고 얘기할 것"이라며 "옛날 왕조시대엔, 진짜 가기 싫으면 칭병, 낙상 등 아프지도 않은데 드러눕고, 정 안되면 섬에 가기도 했다. 피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고 덧붙였다.

유 이사장은 지난 4일 정치·사회 현안을 다루는 '유시민의 알릴레오' 첫 방송을 공개한 데 이어 이날 '가짜뉴스'를 반박하는 '고칠레오'를 추가 공개했다.

한편 유 이사장의 영상이 올라오는 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는 5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알릴레오 첫 방송 조회 수는 200만회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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