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광주시당, 이순자 망발 중단 촉구
정의당 광주시당, 이순자 망발 중단 촉구
  • 박용구 기자
  • 승인 2019.01.0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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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은 7일, 광주지법 재판에 응하라”

정의당 광주광역시당은 2일 성명을 통해 “이순자 씨는 ‘전두환 민주화 아버지’ 망발을 멈추고, 전두환은 7일, 광주지법 재판에 응하라”고 촉구했다.

정의당 광주시당은 “전두환 씨의 부인 이순자 씨가 남편 전 씨를 ‘민주화의 아버지’로 평가했다”면서 “자기 최면도 이만하면 병이다”고 평가절하했다.

이들은 “전 씨는 광주를 생지옥으로 만든 학살자다. 그 죄가 인정돼 1997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고 말한 뒤, “지금 그의 운신이 자유로운 것은 그가 무죄여서가 아니다”면서 “운 좋게 형벌을 사면 받았을 뿐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도 전 씨는 단 한 번도 반성하는 태도를 보인 적이 없다”며 “오히려 부부가 회고록을 내며 자신들도 5.18의 억울한 희생자라며 망언을 늘어놓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들은 또한 “이 씨는 남편이 치매를 앓아 5.18 관련 재판에 출석할 수 없다고 했다고 한다”면서 “치매를 앓으면서 재작년 회고록은 어떻게 냈는지, 골프 치러 다니던 사람은 전 씨가 아니고 전 씨 아바타인지 의아하기만 하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아울러 “전 씨가 잔꾀로 재판에 불출석하며 정상적인 재판 진행을 막고 있는 것은 법치주의를 훼손하는 것이다”면서 “전 씨는 지난 9월 21일 재판 관할 이전을 신청했지만 대법원에서 관할 이전을 최종 기각하면서 오는 7일 광주지법에서 재판을 이어가게 됐다. 만일 이번에도 불출석한다면 강제구인을 해서라도 전 씨를 법정에 세워야한다는 국민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40여년 가까운 세월이 지났어도 전 씨 부부가 민주주의와 국민을 대하는 태도는 한결같다. 권력을 잡고자 불법적으로 계엄군을 동원해 수많은 시민을 학살한 그 수준에서 한 치의 어긋남이 없이 그대로다”면서 “뻔뻔하기가 이루 말할 데가 없다. 전 씨가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품위를 조금이나마 유지하고 싶다면, 광주 영령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고 재판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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