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광주시당, 사립유치원 농성장 방문 김동찬 의장에 날선 비판
정의당 광주시당, 사립유치원 농성장 방문 김동찬 의장에 날선 비판
  • 박용구 기자
  • 승인 2018.12.2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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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실 시의원은 유치원 문제 곤란하면 교육문화위원장직 사임해야”
김동찬 의장, “감사 중단이나 고발 취하 등의 말 전한 적 없다” 반박

[시민의소리=박용구 기자] 정의당 광주광역시당은 김동찬 광주광역시의회 의장이 한국유치원총연합회 광주지역 사립유치원장들의 농성장을 방문한 것과 관련 김동찬 의장을 향해 “사립유치원 문제로 가슴앓이 하고 있는 학부모들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 김학실 시의원을 향해 “이해관계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시의회 교육문화위원장직을 사임하라”고 촉구했다.

정의당 광주시당은 28일 성명을 통해 “어제(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사립유치원의 공공성 강화를 위한 ‘유치원 3법’(사립학교법·유아교육법·학교급식법 개정안)이 끝내 상정되지 못한 것을 두고 학부모들이 자유한국당에 분노하고 있다”고 말한 뒤, “김동찬 의장이 장휘국 교육감을 만나 사립유치원에 대한 감사 중단과 고발 취하 등 사립유치원 원장들의 요구사항을 전달한 것은 기득권 세력을 엄호하는 정치적 압력이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어 이들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동찬 의장이 사립유치원 공공성 강화를 위한 감사 촉구와 유치원 3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는 당론을 위배하면서까지 광주에서 사립유치원장들의 대변인이 되고자했던 저의는 무엇인가”라고 따져 묻고, “광주 시민의 의로운 대리인 역할을 해야 할 의장이 사립유치원의 부정행위에 대한 감사를 중단하라는 적폐민원의 대변인이 된 것에 대해 학부모들은 실망을 넘어 분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동찬 의장은 “감사 중단이나 고발 취하 등의 말을 전한 적이 없다. 사실무근이다”면서 “시의회 의장이 어떻게 교육청의 하는 일에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겠느냐”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유치원 3법이 통과되어야 한다는데 대해선 전적으로 당과 같은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정의당 광주시당은 “김동찬 의장이 시의회 교육문화위원장인 민주당 소속 김학실 의원을 대동하지 않고 농성장을 방문한 이유가 김학실 의원의 배우자가 사립유치원 원장이라서 나서기가 곤란하다는 것이었다”면서 “김학실 의원은 배우자가 사립유치원을 운영하고 있어 앞장서서 유치원 문제에 나서기 곤란하다면 애초에 이해당사자로서 교문위원장이 되어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들은 “앞으로도 사립유치원 문제에 대해 의원으로서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마땅히 교문위원장직을 사임하고, 다른 상임위로 옮겨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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