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2018] 기해년,황금돼지해는 ‘하고 싶고, 잘할 수 있는 일 하라’면서 석양은 올해를 마무리한다
[아듀 2018] 기해년,황금돼지해는 ‘하고 싶고, 잘할 수 있는 일 하라’면서 석양은 올해를 마무리한다
  • 박병모 기자
  • 승인 2018.12.27 2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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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승촌보 가다 자전거 도로 위에서 찍은 석양)
(사진= 승촌보 가다 자전거 도로 위에서 찍은 석양)

[시민의소리 =박병모 기자] 옴서 감서 바라본다. 전라도 구석구석을 천년동안 휘감아 도는 영산강을 따라 자전거로 내달린다. 가까이는 승촌보, 멀리는 죽산보까지 페달을 밟는다.

영산포를 거쳐 가노라면 영산강의 유속이 느려지면서 모래바닥이 민낯을 드러냄을 어렴풋이 느낀다.

죽산보에 이르러 댐 가까이 가노라면 아 ! 수문을 개방했음을 담박에 느낀다.

자연 생태계가 과거처럼 되살아나 생명의 부활을 노래할까 묻고 싶단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차츰 나아지겠지 하면서 대학교수들이 2019년 사자성어로 ‘짐은 무겁고 갈 길은 멀다’는 뜻의 ‘임중도원(任重道遠)’을 택한 대목을 음미해본다.

그리고 내년은 진짜 황금돼지해라 하지만 왠지 우울하다. 먹고 살기가 팍팍하다고 여기저기서 아우성이란다. 가는 年(연)을 잡지 못하더라도 굴러 들어오는 황금돼지는 놓치지 말아야 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전에 치밀한 준비와 성실한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영산강을 멀리하고 어둠 속으로 사라지는 석양을 바라본다. 물줄기는 오늘도 말없이, 변함없이 굽이쳐 흐른다.

하지만 인간의 마음은 과거와 똑같은 쳇바퀴 속에서 후회하며 올해를 또 그렇게 떠나 보내고 있구나..

<사진= 승촌보 가다 자전거 도로 위에서 찍은 석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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