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문화전당으로 겨울 여행 어떠세요
아시아문화전당으로 겨울 여행 어떠세요
  • 정인서 기자
  • 승인 2018.12.27 0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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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y Sendy & Heru Sukmadana, '불안 공유 Sharing Anxiety', 2015, 2 채널 비디오 프로젝션, 컬러, 사운드, 19분 28초, 작가 제공 ⓒ OK. Video
Ary Sendy & Heru Sukmadana, '불안 공유 Sharing Anxiety', 2015, 2 채널 비디오 프로젝션, 컬러, 사운드, 19분 28초, 작가 제공 ⓒ OK. Video

제법 괜찮은 겨울여행을 어딜 가야할지 고민된다면 이곳도 한 여행지로 넣어볼만 하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다.

광주 도심 한 가운데 가까운 곳에 있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겨울여행을 하기에 딱 좋은 곳이라는 이야기다. 겨울 방학 및 휴가 기간인 2월까지 전시, 공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ACC는 2019년 2월 24일(일)까지 ACC 문화창조원 대나무정원에서 인도네시아 미디어아트를 즐길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인도네시아와 수교 45주년을 맞아 비영리예술공간인 루앙루파의 ‘OK.VIDEO–인도네시아 미디어아트페스티벌’에서 소개되었던 영상작품들과 아카이브 자료로 인도네시아의 현재를 소개한다.

더불어 ‘음식’이라는 주제를 매개로 인도네시아 식민 시기부터 1965년 역사적 비극, 수하르토의 신질서 체제(New Order) 하 식량의 산업화와 현대화가 야기한 변화와 문제점 등 인도네시아 역사와 문화, 사회의 다양한 단면을 조망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ACC 라이브러리파크 기획관3에서 열리고 있는 ‘마나스 : 유네스코 등재 인류 최고의 서사시’는 2019년 4월 30일(화)까지 진행된다. ‘마나스’의 일대기를 35점의 판화와 샌드 아트를 통하여 보여준다.

특히 키르기스인들이 직접 묘사한 그들의 일상을 담은 22점의 회화 이미지를 통하여 키르기스의 문화를 느껴볼 수 있다.

다양한 영상 자료들을 통하여 ‘마나스’라는 인류 최장 서사시의 내용과 그 배경인 키르기스스탄을 이해할 수 있다. 마나스치가 퍼포먼스 하는 영상을 어두운 공간에 독립적으로 배치함으로써 조용히 명상할 수 있는 공간도 연출하였다.

<김세종 민화컬렉션-판타지아 조선(Fantasia Joseon)>는 2월 10일(일)까지 ACC 문화창조원 복합 5관에서 열린다. 예술의전당(사장 고학찬)과 함께 진행하는 이번 전시는 예술의전당 개관 30주년, 광주은행 창립 50주년 기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 3주년을 기념하여 열린다.

지난 20여 년간 김세종 컬렉터가 문자도, 책거리, 화조, 산수, 삼국지, 구운몽, 까치호랑이 등 민화만을 집중적으로 수집한 작품 6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우제길, Light2018 C,  White tape collar on panel,  240.0x120.0cm, 2018
우제길, Light2018 C, White tape collar on panel, 240.0x120.0cm, 2018

ACC 문화창조원 복합 6관에서는 지역작가전 ‘우제길의 빛’ 전시를 만날 수 있다. ACC는 지역 문화예술계와 함께 하는 사업의 하나로 지역 원로작가인 우제길 선생의 개인전을 2월 24일(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빛’을 주제로 한 작품들로 확고한 자신의 작품 세계를 구축해온 광주 지역 작가 우제길의 신작 31점과 2004년 6미터 대작을 관람할 수 있다. 광주를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인 우제길은 1976년 이후 지속적으로 ‘빛’을 주제로 추상화 작업을 해왔다.

그의 추상화는 색과 빛 그리고 면이 다양한 변주를 이루면서 나타난 시각적 결과물로 일관된 주제를 다루고 있으면서도 그 기법은 계속 변화되어 왔다. 모노톤의 화면에서 색조에 변화가 도입되었고, 이후 다양한 컬러들이 율동감을 이루는 작품들을 통해 보는 이로 하여금 색채여행을 느끼게 만든다.

어린이를 위한 겨울여행도 있다. 어린이문화원은 유아 및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문화다양성 및 예술창작 프로그램 4종을 특별 운영한다. 창의성 발달 및 예술성 함양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중앙아시아 설화를 기반으로 한 아시아 문화에 대한 이해교육은 물론 <판타지아 조선> 전시와 연계하여 민화 체험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모든 프로그램은 사전 인터넷 접수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세부일정은 아시아문화원 누리집 내 어린이 교육일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도 ACC는 ACC창제작스튜디오와 예술극장 극장을 볼 수 있는 ‘ACC 백스테이지 투어’를 누리집에서 신청 받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 겨울에도 운영되는 이 투어는, 평소 관람객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공간을 공개하고 겨울 추위를 피해 따뜻한 내부 동선으로 주로 구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2월 27일(수)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5시 30분에 진행되며 온라인으로만 신청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ACC는 연말을 맞아 ACC 하늘마당과 어린이문화원 앞 광장, 음악분수, ACC 6번 출입구의 터널식 파고라 등에서 2월 24일까지 다채로운 조명을 설치 운영한다. 시민들로부터 포토존으로 각광받고 있다. ACC는 매주 월요일과 12월 31일, 1월 1일 정기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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