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갈멜정원·고흥 장수호 힐링정원, '전남 민간정원' 6·7호 등록
보성 갈멜정원·고흥 장수호 힐링정원, '전남 민간정원' 6·7호 등록
  • 박병모 기자
  • 승인 2018.12.25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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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갈멜정원과 고흥 장수호 힐링정원이 전남도 제6호, 제7호 민간정원으로 등록됐다.

전남도는 25일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개인과 기업 등이 조성한 정원을 발굴해 전라남도 민간정원으로 지난해 4곳과 올해 1곳에 이어 이번에 2곳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등록된 보성 갈멜정원은 30년 전 소유자인 이오재(61) 씨가 보성 웅치 봉산리에 농장을 만들고 가족들이 좋아하는 소나무, 향나무 등 다양한 나무와 꽃을 정성들여 심고 가꿔 왔다.

보성 웅치 봉산리에 위치한 이오재씨의 갈멜정원
보성 웅치 봉산리에 위치한 이오재씨의 갈멜정원

근대식 정원 양식을 띠는 갈멜 정원은 지역 명산인 일림산, 제암산, 제암산자연휴양림과 함께 생태관광자원으로서의 큰 역할이 기대된다.

장수호 힐링정원은 2005년 당시 고흥 농촌지도자연합회장으로 활동하던 소유자 백의용(69) 씨가 농촌 활성화 공로 대통령상 부상으로 받은 상금 1500만 원으로 소유 야산에 들국화를 심은 것이 모태가 됐다.

매년 천만송이 들국화 축제가 열리고 있는 백의용(69) 씨 소유 고흥 장수호 힐링정원(사진=전남도}
매년 천만송이 들국화 축제가 열리고 있는 백의용(69) 씨 소유 고흥 장수호 힐링정원(사진=전남도}

지난 13년간 국화, 구절초 등 꽃 1000만 송이를 심어 꽃 정원을 만들었으며 올해로 10번째 ‘천만송이 들국화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노란색으로 물들인 들국화 축제에 매년 2만여 명이 방문하면서 도민들에게 힐링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몫 하고 있다.

정원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민간정원 등록 심사위원들은 “근대식 정원, 꽃 정원 등 전남을 대표할 수 있는 다양한 유형의 정원이 계속 발굴․지정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제1호로 고흥 힐링파크 쑥섬쑥섬에 이어 제2호 담양 죽화경, 제3호 보성 초암정원, 제4호 고흥 금세기정원을 등록하고, 올해는 구례 쌍산재를 제5호 민간정원으로 등록했다.

박형호 전남도 산림휴양과장은 “정원은 도민 모두가 행복해지는 특별한 공간”이라며 “전남의 숨겨진 아름다운 민간정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각 정원을 이어주는 정원벨트를 구축, 생태관광을 활성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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