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공공데이터포털 개방 ‘낙제점’
광주, 공공데이터포털 개방 ‘낙제점’
  • 정인서 기자
  • 승인 2018.12.11 04: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예산 대비 데이터 건수 낮아 효율성 떨어져
광주시 공공데이터 포털 누리집 화면
광주시 공공데이터 포털 누리집 화면

광주시의 공공데이터포털 운영에 따른 예산 대비 공개데이터 건수가 적고 이용도 활발하지 않아 개방 효율성이 ‘낙제점’이라는 지적이다.

광주시는 2013년 ‘공공데이터의 제공 및 이용활성화에 관한 법률’ 제정 이후 2015년 공공데이터포털 운영에 들어갔고 2016년 관련조례를 제정했다.

공공데이터포털은 지역주민에게 지역데이터를 개방하여 제공하는 창구로 활용되고 있다.

공공데이터 현황을 살펴보면 올 11월말 기준 광주는 전체 데이터 구성이 292건으로 서울 5,145건, 부산 2,214건, 대구 1,693건에 크게 못미치고 울산의 544건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개방 구성도 누구나 접근하여 사용할 수 있는 open api가 광주는 27건으로 서울의 4,601건, 부산 132건, 대구 232건 그리고 울산의 86건에 비해서도 현격하게 떨어지고 있다. 전남의 전체 데이터 구성은 142건이며 개방은 50건으로 전남보다 개방건수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 공공데이터 포털에 대한 월 방문자수는 2,803건으로 하루 평균 93건에 그치고 있는 반면 부산은 월 8,314건(하루 277건), 울산이 월 3,108건(하루 103건)에 비해서 떨어지고 있다.

공공데이터 개방 포털을 실제로 클릭을 해서 열어본 화면 수인 페이지뷰는 광주는 월평균 8,411건으로 방문자당 3건에 그치고 있다. 부산은 페이지뷰가 913,570건으로 방문자당 무려 109건을 검색하고 울산은 페이지뷰가 46,982건으로 방문자당 15건을 검색하는 등 정보제공량에 따라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자료제공 건수를 보면 월 평균 광주는 33건으로 하루 1건 정도 제공하고 있어 부산은 5,560건, 대구 141건, 대전 313건, 울산 88건에 비하면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이 형식적이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정도이다.

데이터 자체 공개 건수가 지나치게 적어 공공데이터 포털의 운영 및 정보제공의 투명성 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할 수 있다.

공공데이터 개방은 시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시정운영의 투명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세계적인 추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주시는 ‘공공데이터 개방 및 빅데이터 분석활용’이라는 사업 예산에 2017년 기준 2억3900만원을 투입해 부산의 1억8천만원, 대구의 1억3천만원보다 훨씬 많은 예산을 사용하고 있어 예산 대비 데이터 공개의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할 수 있다.

특히 광주시의 누리집을 방문하는 경우 공개되는 정보를 한눈에 알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지 않고 검색창구를 통해 키워드를 쉽게 찾지 못하는 등 사용이 불편하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공공데이터 개방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자유롭게 수정 가능한 데이터 제공이라는 접근성, 최신의 데이터 제공이라는 적시성, 원데이터 제공과 같은 완전성, 법률이 허용하는 한 모든 데이터를 개방하는 공개성 등이다.

국회입법조사처의 김태엽 입법조사관은 “국민의 알권리 보장과 행정의 투명성 제고 및 경제적 부가가치의 창출이라는 공공데이터 개방의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자체 공공데이터 포털의 실태를 면밀하게 파악하고 개선과제를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