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을 위한 행진곡’ 기반 창작 관현악곡 공모작품 선정
‘임을 위한 행진곡’ 기반 창작 관현악곡 공모작품 선정
  • 박어진 기자
  • 승인 2018.11.2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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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2개, 해외 6개 총 18개 창작작품 접수
총 4개 작품 선정...2천2백만 원 상금 수여
서울 예술의 전당 공연 모습
서울 예술의 전당 공연 모습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광주문화재단이 주관한 ‘임을 위한 행진곡을 기반으로 하는 창작 관현악곡 공모’에 Tsalikian Miran(트살리키안 미란)의 ‘The Heroes’ Oath Symphonic Poem for the Heroes‘ 등 4개 작품이 선정됐다.

이번 ‘임을 위한 행진곡 대중화․세계화사업’은 올해 1차년도 사업으로 세계인들이 접하기 쉬운 보편적 감성 언어인 관현악곡 제작․보급을 위해 국내·외 저명 작곡가 4명에게 위촉 의뢰한 관현악곡을 제작해 국내·외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바 있다.

이번 공모는 보다 많은 이들에게 ‘임을 위한 행진곡’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창작 기회 제공과 이를 활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됐다.

국내에서 12작품, 국외에서 6작품 총 18개의 작품이 접수된 가운데 최우수작은 아르메니아 출신 작곡가 Tsalikian Miran(트살리키안 미란)의 ‘The Heroes’ Oath Symphonic Poem for the Heroes‘가 차지했다. Tsalikian Miran는 현재 그리스 공군 콘서트 밴드 작곡자로 외국인으로서 알게 된 광주의 영웅들에 대한 이야기를 2관 편성 관현악곡으로 묘사했다.

우수작은 김신의 ‘임을 위한 행진곡에 의한 교향적 환상곡’이다. 김신은 한예종 작곡과 출신으로 현재 한예종 음악원 작곡조교로 재직하고 있으며, 이번 작품은 대의를 위한 희생과 불타오르는 애국심으로 가득했던 광주의 5월을 보다 서사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전체를 네 부분으로 나누어 작곡했다.

가작은 임유미의 ‘임의 오월, 광주의 오월’ 과 김민경의 ‘죽은자의 꿈(Totentraum)’ 두 작품이 수상했다.

선정심의위원회는 심사평을 통해 “국제적으로 진행된 이번 공모는 세계화를 위한 사업취지에 맞게 국외 신청자들의 창의적인 작품수준과 높은 참여율이 매우 고무적이었다. 창작 작품의 독창성, 파급효과, 향후 발전가능성을 염두에 두어 선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공모는 예술인들뿐만 아니라 척박한 창작음악계에 의미 있는 역할을 했다. 앞으로 지속적인 사업추진으로 ‘임을 위한 행진곡 대중화․세계화 사업’이 발전해 나가기”를 주문했다.

한편, 올해 광주광역시와 광주문화재단에서 추진한 ‘임을 위한 행진곡을 기반으로 하는 창작 관현악곡’은 총 8작품이 위촉 또는 공모를 통해 제작됐다. 위촉된 4작품은 5․18기념음악회, 광주시립교향악단 특별음악회를 통해 초연되며 총 7회(국내 5회, 국외 2회)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현지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과 관심을 받아 ‘임을 위한 행진곡’ 대중화․세계화 및 브랜드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번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품은 연말까지 악보집을 발간하고, 내년도에 음악회(초연)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광주문화재단 김윤기 대표이사는 “위촉과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품들이 향후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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