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하는 5‧18, 세대와 세계의 경계를 넘어, 5.18국제학술대회
횡단하는 5‧18, 세대와 세계의 경계를 넘어, 5.18국제학술대회
  • 정인서 기자
  • 승인 2018.11.19 22: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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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은 세대와 세계의 경계를 넘어설 수 있을까. 아직도 '우물 안 개구리'라는 지적도 있는 5.18의 생명성에 대한 세계인의 인식을 바꾸어보려는 노력의 하나로 5.18기념재단이 국제학술대회를 갖는다.

11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5‧18기념문화센터 2층 대동홀에서 열리는 이번 국제학술대회에서 ‘횡단하는 5‧18, 세대와 세계의 경계를 넘어’라는 제목으로 열린다.

일본 리츠메이칸대학교의 문경수 교수가 ‘이행기정의와 민주주의’, 한국 성공회대학교의 한홍구 교수가 ‘촛불로 비춘 1980년 오월 광주’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며, 이를 포함한 9인의 발표자와 7인의 토론자가 첫 번째 세션을 구성한다.

이번 국제학술대회에서는 5‧18을 연구하는 해외석학 및 국내의 신진 연구자들이 중심이 되어 5‧18연구의 새로운 방향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이 대회의 주제인 ‘횡단성’이란 제도적으로 결합된 것을 종래의 틀에서 해방하고 거기에 새로운 사회 변혁 모델을 찾으려고 시도하는 과정에서 도입된 개념이다. 5‧18연구의 새로운 방향성에 대해 논의, 기획, 실천하는 장을 마련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국외 석학, 국내 신진 연구자와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2019년 5‧18민주화운동 39주년 기념 학술대회, 2020년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 학술대회까지의 초석을 마련해보겠다는 취지이다.

두 번째 세션은 연광석(대만 국립교통대학교 교수, “동아시아 탈식민주의 사상의 계보와 박현채의 민족주의론 - 광주5‧18의 재역사화를 위한 사상자원을 찾아서”), Kenneth Ruoff(포틀랜드대학교 교수, “어떻게 포퓰리즘을 경계하고 민주주의를 유지할 것인가”), Louis Vinciguerra(전 샌프란시스코 주립대학교 교수, “정의와 인권 과제, 그리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것에 대한 관찰과 생각”)의 발표와 이영진(서강대학교), 김봉중(전남대학교), 김정은(전남대학교)의 토론으로 이뤄진다.

둘째 날 이어지는 3부에서는 전국의 신진 연구자들의 발표가 이어진다. 김주선(조선대학교, “임철우 『봄날』 다시 읽기 – 재현 형식을 중심으로”), 김태현(한국외국어대학교, “나의 광주 현대사(1989-2018) - 전대협‧광주비엔날레‧5‧18이 만들어 낸 세 가지 풍경”), 서다솜(시각예술작가, “민중미술, 실패로 정의할 수 없는 다중의 힘”), 유경남(5‧18민주화운동기록관, “5‧18 기억투쟁의 복원 – 연속과 분절 사이에서”)의 발표와 강소희(전남대학교), 이정연(한국외국어대학교), 신용철(부산민주공원), 정호기(원광대학교)의 토론이 준비되어 있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세대와 공간의 경계를 넘은 새로운 시각을 통해 5‧18민주화운동의 위상을 새롭게 정립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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