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이주민 인권.평화 축제 광주에서 열린다
국내 최대 이주민 인권.평화 축제 광주에서 열린다
  • 김현영 시민기자
  • 승인 2018.10.2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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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을 떠나 고된 일상과 향수병으로 지친 광주·전남거주 이주민 1만여 명의 심신을 달래주고 가을 햇살만큼이나 따뜻한 정을 나누는 국내 최대 행사가 광주에서 열린다.

오는 11월 11일 아시아문화전당 앞 5.18민주광장에서 펼쳐지는 ‘제1회 광주·전남 이주민 인권평화축제’는 남도일보가 주최하고 아시아외국인근로자센터와 아시아아이씬여성회가 주관한다.

주요행사는 나라별공연으로 중국.태국 부채춤, 베트남전통춤, 몽골전통춤, 태국민속공연, 우즈벡, 캄보디아, 필리핀 이주민이 참여하는 다채로운 공연 등이 진행돼 참가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한 경연대회도 개최된다. 나라별 전통의상 패션쇼와 전통요리경연대회, 이주민 K-pop 노래자랑이 펼쳐지고, 광주에 정착한 독립투사 후손 고려인동포들의 애절한 삶을 보여주는 사진전도 개최된다.

행사장 일대에는 전시·홍보·체험 부스가 설치되고 벼룩시장이 열린다. 나라별 전통놀이 체험과 특색있는 전통음식도 맛볼 수 있다.

특별한 행사도 열린다. 캄보디아 32년 철권 독재정치에 맞서 민주화를 위해 싸우다 국제사회의 개입으로 한 달 전에 석방된 캄보디아 민주인사 메잇 쏘반나(MEACH SOVANNA) 씨를 초청해 캄보디아 정치상황과 인권에 대해 알리는 행사도 개최한다.

메잇 쏘반나 씨는 캄보디아 제1야당이었던 구국당( Cnrp) 원내의원이었다. 훈센 정권의 탄압에 맞서 싸우다 정치범으로 몰려 4년 동안 옥고를 치른 캄보디아 대표적인 민주인사다.

한편, 지난 7월 광주5.18민주광장에서 개최된 ‘훈센정권 타도 촛불집회’에는 무어 쑥후어 캄보디아 구국당(CNRP) 부총재, 얌폰 CNRP 대변인, 세인 자넷 월드 캄보디아 여성 대표(미국 거주), 임시넌 재한 캄보디아 민주화공동체 대표를 비롯해 5천여 명의 국내거주 캄보디아 이주민이 모여 캄보디아 인권회복, 민주화 촉구, 훈센독재정권 규탄, 민주인사 석방, 부정선거 고발 등 5개 항의 광주선언문을 채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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