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레이스 7전, 캐딜락 6000 김종겸 ‘폴 투 윈’
슈퍼레이스 7전, 캐딜락 6000 김종겸 ‘폴 투 윈’
  • 임종선 객원기자
  • 승인 2018.10.0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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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투 윈’ 김종겸, 올 시즌 첫 캐딜락 6000 클래스 다승자 등극
압도적 레이스 펼친 정경훈, ASA GT클래스 우승으로 시즌 챔피언 확정
치열한 BMW M클래스의 역전 드라마...14그리드 출발한 권형진 우승으로 2연승
아트라스BX 레이싱의 김종겸이 7일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린 2018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7라운드 캐딜락 6000 클래스 결승에서 1위로 달리고 있다. 그 뒤를 김재현과 김중군이 추격하고 있다.(사진제공=슈퍼레이스)

깊어가는 가을의 풍경이 무르익어가는 강원도 인제군의 인제 스피디움. 청명한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펼쳐진 모터스포츠 축제 강원 국제 모터페스타가 오색의 레이스를 펼쳐 보이며 모터스포츠의 진짜 재미를 팬들에게 전했다.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바깥 나들이가 어려웠음에도 비가 갠 7일까지 8200여명의 관중들이 모여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기에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모터스포츠를 즐겼다.

대회 최고 종목인 캐딜락 6000 클래스에서는 아트라스BX 레이싱의 김종겸이 3.908km의 인제 스피디움 서킷을 24바퀴 도는 결승전에서 4620148을 기록하며 우승했다. 올 시즌 앞선 6번의 경기에서 우승자가 모두 달랐는데 김종겸이 지난 3라운드 우승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달성하며 이번 시즌 캐딜락 6000 클래스의 첫 다승 선수가 됐다. 예선에서 1위를 차지했던 김종겸은 자신을 추격하던 김재현(CJ로지스틱스 레이싱)의 도전을 떨쳐내며 폴 투 윈을 거뒀다. 김재현이 46238192위를 차지했고, 김중군(서한퍼플 모터스포트)46275273위에 올랐다. 김종겸과 1위 자리를 놓고 멋진 레이스를 펼친 김재현은 올 시즌 처음으로 포디움에 오르는 기쁨에 더해 기자단이 선정하고 서승범 레이서 기념 사업회가 시상하는 페어플레이상까지 함께 수상하는 행복을 누렸다.

비트알앤디의 정경훈이 7라운드 우승으로 시즌 챔피언을 확정 지은 뒤 환하게 웃고 있다.

ASA GT 클래스에서는 시즌 챔피언이 결정되는 영광의 순간이 연출됐다. 선수 챔피언십 포인트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던 정경훈(비트알앤디)은 예선 1위에 이어 18랩을 도는 결승에서도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냈다. 3220385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한 정경훈은 총 29(예선포인트 3+결승 우승 25+완주포인트 1)을 추가해 124점이 되면서 시즌 챔피언을 확정지었다. 경기 전 선수 순위 2위였던 오한솔(서한퍼플 모터스포트)은 결승에서 32226272위를 차지해 21점을 추가하면서 94점이 됐다. 남아있는 경기가 하나뿐이고, 한 경기에 얻을 수 있는 최고득점이 29점이라 정경훈이 2위로 밀려날 수는 없게 됐다. 노동기(뉴욕셀처 이레인 레이싱팀)3(3242909)로 경기를 마치며 선수 순위 3위를 지켰다.

BMW M클래스 결승전에 출전한 BMW M4 쿠페 차량들이 햇빛을 받으며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BMW M클래스에서는 탄성을 자아내는 역주가 펼쳐졌다. 권형진(탐앤탐스 레이싱)12랩의 결승에서 2236152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라운드 우승으로 예선성적에 104%의 가산시간이 핸디캡으로 주어졌지만 레이스 실력으로 극복하며 극적인 역전우승을 거뒀다. 권형진은 예선을 4위로 마쳤지만 핸디캡 적용으로 인해 4그리드가 아닌 14그리드에서 결승 레이스를 시작했다. 예선 1위를 차지했지만 역시 핸디캡으로 9그리드에서 출발하는 현재복(MSS)과 경쟁하며 폴 그리드에서 시작하는 김효겸(MSS)도 추월해야 하는 불리한 처지였다. 하지만 권형진은 치열한 경쟁으로 사고가 발생하는 와중에도 휩쓸리지 않고 하나 둘씩 경쟁상대를 추월하며 경기 막바지 1위 자리를 차지하는데 성공하며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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