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6월항쟁’ 출범한다
‘광주·전남6월항쟁’ 출범한다
  • 박용구 기자
  • 승인 2018.10.0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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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광주시청 중회의실...김부겸 행안부장관 초청특강

‘(사)광주전남6월항쟁’(이사장 최병상)이 5일 오후 4시 광주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출범식을 갖고 제2의 민주화 대장정에 오른다. 행정안전부와 광주광역시, 전라남도가 후원하는 이날 출범식에는 집행부와 회원,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최병상 이사장은 “5.18민주열사들이 산화해 가며 꿈꾸었던 민주주의와 통일을 87년 ‘6월민주항쟁’이 이루어냈다. 군부독재를 종식시키고 대한민국의 실질적 민주주의를 쟁취한 세계 민주화운동사의 금자탑이었다”면서 “이 투쟁의 기록이 대도시 중심, 특히 서울 중심으로 쓰여 지고 있어 ‘6월항쟁’의 본 뜻이 축소되고 왜곡되는 안타까운 현실에 놓여 있어 바로 잡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 본 사단법인은 올바른 역사기록과 국민주권시대에 걸맞은 기념사업, 기록사업 등을 추진할 것이다”는 내용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호 사무처장은 “법인설립을 통해 광주전남 시‧도민들의 선도적이고 전면적인 항쟁의 역사를 기록하여 명예를 찾을 수 있도록 할 것이며, 기념 및 정신계승 사업을 시‧도민과 함께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펼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며 “행안부에 등록된 사단법인으로서의 책임감을 느끼며, 민주화운동 기념사업이 제대로 추진되도록 하기 위해 ‘민주화기념사업회’의 광역단위 지부를 광주에 시범적으로 설치하여 운영하는 방안을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이용섭 광주시장과 박병호 전라남도부지사, 김동찬 광주시의회의장, 이용재 전라남도의회의장을 비롯해 천정배, 서삼석, 송갑석 국회의원의 축사가 예정되어 있으며, ‘1987합창단 지휘자’인 성악가 이형기 씨가 축가를 한다.

아울러 배종렬(전 전국농민회장), 안성례(일암인권도서관장), 최성호(전 가톨릭농민회장), 현고스님(전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권한대행), 김병균 목사(전 국민운동전남본부 공동의장), 전계량(전 5.18민중항쟁유족회장), 김후식(5.18 민주화운동부상자회장), 박심배(전 사)호남민족민주열사유가족 협의회장), 이강(전 국민운동전남본부 상임대표), 김정길(전 6.15공동선언실천 남측본부 광주전남 상임대표), 김광훈 목사(광주기독교교회협의회장), 이영선신부(천주교광주교구 정의평화위원장), 법선스님(전 문빈정사 주지), 정영일(광주시민단체협의회 대표) 등 종교시민사회의 주요 인사들도 참석한다.

특히 이날 출범식에서는 1987년 6월항쟁 당시 서울대 재학생 신분으로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국본) 집행위원으로 활동한 김부겸 행안부 장관이 ‘대한민국이 직면한 공동체적 위기와 극복방안’을 주제로 특강을 할 예정이다.

한편, ‘사)광주전남6월항쟁’은 민주화운동에 관한 법률과 조례에 따라 ‘87년 전남지역에서 일어난 6.10항쟁 등 민주화운동 기념 및 정신 계승을 위한 사업을 수행함으로써 민주주의의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2012년 6월 설립된 ’광주전남6월항쟁기념사업회‘가 법인 전환 결의에 의해 2018년 6월 행안부에 사단법인으로 등록된 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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