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문화원, 이연 광주시 시민안전실장 초청특강 가져
광주 서구문화원, 이연 광주시 시민안전실장 초청특강 가져
  • 정성용 시민기자
  • 승인 2018.10.0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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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문화역사자원 도시이미지 마케팅 펼쳐야

견훤 출생과 견훤대 등 활용 검토할만 해

"광주는 무등산이 먼저 떠오르는 도시이지만 관광객들에겐 기아챔피언스필드와 광주비엔날레가 있는 도시 이미지가 강한 편입니다. 이런 요소를 다른 도시와 차별화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갖고 있는 문화역사자원에 대한 깊이있는 성찰을 통해 도시이미지마케팅을 펼치는 게 필요합니다."

광주 서구문화원(원장 정인서)은 1일 이연 광주시 시민안전실장을 초청, ‘뛰어난 창조는 끊임없는 열정으로부터’라는 주제로 문화원 회원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가졌다.

이 실장은 이날 특강에서 “내 자신의 주변에 대한 관심을 끊임없이 갖는 것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아내는 뛰어난 창조의 첫걸음이다.”면서 “융복합시대에는 우리 실생활에서 경험하는 것을 다른 분야에 접목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광주의 문화콘텐츠를 찾아내는 일은 우리의 역사자원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일에서 시작하는 데 우리는 그동안 광주정신과 역사자원을 연계시키는 이 부분을 소홀히 해왔다고 밝혔다.

인근의 장성은 홍길동으로, 곡성은 심청이로 축제를 열고 테마파크를 만들고 있는 데 반해 광주는 후백제의 초대 왕이었던 견훤이 삼국유사에서 광주 북촌 출신으로 기록하고 있는 데도 우리는 이를 활용하는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펼치지 못하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이 실장은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는 점에서 김부식의 삼국사기는 정사임에도 불구하고 승자의 편에서 부정, 삭제, 조악 등의 왜곡현상이 있다”고 덧붙였다.

견훤대는 여지도서와 광주읍지 등에서 ‘주의 북쪽 15리’라고 밝히고 있어 지금의 우치공원 인근 생룡마을의 지명과도 관련이 깊다. 이는 용이 왕을 상징하기 때문에 생룡은 왕이 살았던 지역, 즉 견훤의 역사적인 장소를 우리는 도시마케팅에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실장은 미국 LA 인근의 라번시에서 유학 기간 동안 선진국의 묘지문화와 장애인정책에 관심을 갖고 묘지를 공원으로 만드는 방안, 장애인을 위한 체육센터를 제안해 대통령표창을 받는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실현시킨 사례를 설명했다.

특히 우리는 묘지나 납골당 등을 혐오시설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과는 달리 라번시에서는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 축제를 납골당 광장에서 갖는 것을 보고 우리의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문화도시 광주의 미래를 위해서는 각종 문화자원을 중심으로 도시이미지 마케팅을 펼쳐나가는 일이 필요하다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한편, 이연 실장은 조선대 법대를 졸업했고 미국 라번대학교에서 MBA 과정을 수료했다. 광주시에서 문화관광체육정책실장과 자치행정국장을 맡기도 했다. 근정포장과 2회의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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