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암주역학연구소 이전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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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용구 기자
  • 승인 2018.09.1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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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황 소장, “건곤의 덕으로 밝은 덕을 펼치겠다”
이황 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황 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시민의소리=박용구 기자] 주역의 연구와 대중화를 위해 힘쓰고 있는 광주광역시 만암주역학연구소(소장 이황)가 지난 15일 남구 백운동 시대를 마감하고 동구 예술길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이날 축하객들은 병마를 이기고 건강을 회복해 다시 주역 강의를 시작하는 이황 소장의 앞날이 복되길 한마음으로 기원했다.

이날 개소식은 축하공연, 축문낭독, 인사말, 축사, 고사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축하공연으로는 고영란 죽선방 해금 연주자의 ‘팔도아리랑 모음곡’이 연주됐다. 고영란 선생은 연주에 앞서 “팔도의 기운을 모아 만암주역학연구소가 인문학의 성지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팔도아리랑 모음곡을 들려드리겠다”고 전했다.

고영란 선생은 조선시대 가사문학의 산실인 무등산 자락에서 양반 계층과 선비들이 즐겼다는 광주풍류를 반세기만에 복원하는데 앞장선 해금연주자다.

이어진 축문낭독에서 이황 소장은 “사사로운 이익을 멀리하고, 건곤의 덕으로 밝은 덕을 펼치겠다”고 고했다.

아울러 이 소장은 주역에 대해 “유교적 풍습과 문화가 가장 많이 남아있는 한국에서 주역을 술수로 오해하는 경향이 많아 안타깝다”면서 “주역은 동양철학의 시원이며, 모든 예법의 근원이다”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이평의 선생은 축사에서 “사회주의가 몰락하고, 자본주의는 몰락 중이다”면서 “그에 대한 유일한 대안이 평화의 근본적 이치가 담겨있는 주역이다. 모든 사람들이 주역을 통해 세상을 대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길 선생은 “광주정신의 마지막은 모든 사람들이 평등하게 살아가는 대동세상이다. 인문학의 목표 역시 대동세상이다”면서 “이 대동세상을 준비하고 구체화시킬 때다. 만암주역학연구소가 그 중심이 되었으면 한다”고 바랐다.

끝으로 동문수학을 했던 정완수 박사는 “만암주역학연구소를 통해 광주에서 문화의 향기가 발현하길 빈다”고 기원했다.

한편, 만암주역학연구소에서는 현재 4기째 주역강의가 진행되고 있다. 주소는 광주광역시 동구 예술길15번길 10-1(3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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