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부배, 우승상금 3억 3천만원 세계기전 탄생
천부배, 우승상금 3억 3천만원 세계기전 탄생
  • 임종선 객원기자
  • 승인 2018.09.17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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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7명-중국 13명 등 총 32명 참가...20일 베이징서 개막
올해 여섯 차례 개인전 정상에 오른 박정환 9단이 천부배 첫 우승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사진제공=한국기원)

우승상금 200만 위안(33000만원)이 걸린 대형 세계기전 천부배가 탄생했다.

1회 천부(天府)배 세계바둑선수권전이 20일 중국 베이징(北京) 레이크뷰 호텔에서 열리는 개막식 및 조 추첨식을 시작으로 3개월의 장정에 돌입한다.

모두 32명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추첨을 통해 두 개조에 각각 16명씩을 배정한 후 단판 토너먼트로 각조 1, 2위를 결정한다.

21일에는 각조 16, 23일 각조 8, 25일 각조 4, 26일 각조 결승전이 중국기원에서 순차적으로 열린다. 각조 1, 2위는 1221일 크로스 토너먼트로 4강 대결을 펼치며, 4강 승자는 23일부터 결승 3번기를 통해 초대 챔피언을 결정짓는다.

한국은 7명의 선수가 대회 첫 우승에 도전장을 던졌다.

랭킹 1, 2위 박정환신진서 9단이 랭킹 시드를, 랭킹 3위 김지석 9단과 8위 강동윤 9단이 국가대표 시드를 받았고, 랭킹 6위 이동훈 9단과 10위 최철한 9단이 국내 선발전을 통과했다. 이창호 9단은 주최 측 와일드카드를 받아 태극마크를 달았다.

특히 올해 여섯 차례의 개인전 우승을 거머쥔 박정환 9단의 활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 초 3회 몽백합배에서 우승하며 세 번째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에 성공한 박정환 9단은 현재 누적상금 10억원을 넘어서며 연간 최다 획득 상금 1위 기록을 갈아치울 기세다. 최다 상금 1위 기록은 2014년 이세돌 9단이 획득한 141000만원.

현재 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 16강에 진출해 있는 박정환 9단이 삼성화재배와 천부배 우승 트로피를 동시에 들어 올리면 17억원을 상회하는 상금을 거머쥘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주최국 중국은 13명이 나선다.

커제탄샤오탕웨이싱천야오예당이페이구쯔하오셰얼하오장웨이제판팅위롄샤오 9단과 펑리야오 6단이 시드를, 구리 9단과 랴오위안허 6단이 와일드카드를 받았다. 본선 참가자 13명 중 롄샤오 9단과 펑리야오랴오위안허 63명을 제외한 10명이 세계 챔피언 출신이다.

일본은 야마시타 게이고 9단과 무라카와 다이스케이치리키 료모토키 가쓰야쉬자위안 8, 위정치 7단 등 6, 대만은 왕위안쥔 8, 린쥔옌 7단 등 2명이 출사표를 올린다.

이밖에 유럽 대표로 일리야 쉭신알리 자바린 초단 등 2, 북미 대표로 장밍주 7단과 에릭 루이 초단 등 2명이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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