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자연 테마파크(Nature & Life Park)
[책소개]자연 테마파크(Nature & Life Park)
  • 박용구 기자
  • 승인 2018.09.14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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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소리=박용구 기자] 지방자치단체 및 여러 공공기관에서 자연 테마파크(Nature & Life Park)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전략적인 활용방안과 구체적인 사례를 담은 책, <자연 테마파크(Nature & Life Park)>(김희진 안태기 공저, 학현사, 2018. 9)가 최근 출간됐다.

이 책에 따르면 자연 테마파크는 하나의 유형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정의가 명확히 정립되지 않고 있다. 때문에 보는 이의 시각에 따라 다양하게 정의할 수 있지만, 자연 테마파크의 개념은 크게 협의와 광의의 의미로 구분할 수 있다고 한다.

협의의 개념으로는 자연경관이나 온천, 강, 바다, 화산, 동굴 등의 자연자원을 소재로 하여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신체적인 휴식과 재미는 물론, 정신적․심리적인 치유와 힐링을 주는 유형의 테마파크를 가리키고, 광의의 개념으로는 농업형 테마 시설에서부터 다양한 농촌관광형 전시․체험 시설, 그리고 생활문화 등 인문자원뿐만 아니라 동물․식물 테마파크를 비롯한 수족관, 워터파크, 마리나 리조트 파크 등을 포함한다고 설명한다.

이 책은 이어 “오늘날 동물이나 식물, 어류, 해양생물 등을 주제로 하는 테마파크는 가능한 한 자연 상태로 관람할 수 있도록 구성, 연출하여 방문객의 만족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이것은 기존의 단순 관람형에서 벗어나 관객이 동물과 직접 접촉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어트랙션과 프로그램을 개발함으로써 흥미와 재미를 유도하려는데 목표를 두기 때문이다”고 말한다.

또 “테마파크와 유사한 영역으로 유원지나 공원, 박물관, 전시관, 놀이동산 등이 있다”면서 “이들은 테마파크의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지만, 바람직하고 이상적인 테마파크의 형태가 되려면 시설중심의 하드웨어적인 발상에서 벗어나 다양한 프로그램 등을 통한 콘텐츠 개발이나 독창적인 연출 및 분위기 창출, 그리고 고객의 만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에 역점을 두는 소프트웨어적인 발상이 근간을 이루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아울러 이 책은 대부분 테마파크의 문제점으로 “시설이나 건축물들의 조성에 대한 비중이 너무 높고, 일단 테마파크가 완성되어 개장하면 사후관리나 운영능력이 떨어져 재방문율을 높이는 데는 한계가 있으며, 경영마인드의 부족으로 인하여 효과적인 재투자와 수익성 확보를 위한 노력이 매우 부족하다”고 꼬집는다.

그러면서 이 책은 “현재 장기적인 계획에 의한 경영마인드나 정확한 시장수요에 대한 예측 없이 우후죽순처럼 지역마다 테마파크가 설립되고 있지만 성공적인 테마파크가 되려면 다양한 개선방안이 필요하다”면서 “테마파크는 사후관리에 대한 치밀한 계획과 노력이 중요하며, 장기적인 재투자와 고객만족을 위한 서비스 마케팅 능력을 배양하고, 내부 요소들의 통합적인 상호보완 작용에 의한 교육과 오락, 문화의 기능이 복합적으로 발휘될 수 있도록 이를 차분히 개선하는 자세가 절실히 요구된다”고 주장한다.

이 같은 인식에서 출발한 이 책은 크게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제1장 <테마파크 시대의 도래와 자연 테마파크>에서는 최근 새로운 테마파크의 장르로 주목받고 있는 자연 테마파크의 등장과 현황을 중심으로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미국의 글로벌 테마파크의 동향, 테마파크 몰락론과 전망 등을 파악하고 일본, 싱가포르, 중국, 한국 테마파크의 현주소를 분석하여 향후의 발전 가능성과 트렌드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제2장 <테마파크 이해>에서는 테마파크를 올바로 이해하는데 핵심이 되는 여러 기초 학문과 이론, 용어들을 중심으로 서술하고 있다.

제3장 <자연 테마파크의 이론과 실제>에서는 자연 테마파크의 개념과 분류, 특성을 중심으로 자연 테마파크를 이해하고 이를 활용하는데 도움을 주는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이론들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접근성과 편리성을 바탕으로 도심지의 건물 내부에 입주하는 ‘도심형 테마파크’에 주목하고 있다.

마지막 제4장 <자연 테마파크 사례와 전략>에서는 자연 테마파크 중에서도 널리 대중화된 사례를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특히 화원, 농장, 목장, 동굴, 자연생태를 주제로 한 파크, 바다, 항구, 온천, 마리나 리조트와 관련된 파크, 복합 구성 자연 테마 단지, 동물, 해양생물, 식물, 수족관 등 국내외의 유명 자연 테마파크에 대한 사례와 특성, 전략 등의 핵심적인 내용을 설명, 정리하고 있어 실제 활용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표저자인 김희진 교수는 “이 책이 이론적, 실무적으로 모두 폭넓게 활용되어 테마파크 담당자와 대학 또는 연구단체에서 테마파크를 현장 실무와 학문적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부족하나마 좋은 지침서 역할을 해주었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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