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배, 신민준 패자부활전 승리하며 16강행
삼성화재배, 신민준 패자부활전 승리하며 16강행
  • 임종선 객원기자
  • 승인 2018.09.10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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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5명, 중국 10명, 일본 1명 16강 진출

 

16강 진출자들이 대진 추첨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기원)

한국 5, 중국 10, 일본 1명이 삼성화재배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6일 경기도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 32강 최종일 경기에서 한국은 신민준 9단이 판윈뤄 6단에게 241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신민준 9단(오른쪽)이 판윈뤄 6단에게 승리하며 16강행 막차에 올랐다

패자부활전을 통해 기사회생을 노렸던 김지석이세돌 9단은 각각 롄샤오 9단과 타오신란 7단에게 패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4일부터 사흘간 열린 본선 32강은 더블 일리미네이션 방식으로 16강 진출자를 모두 가려냈다.

본선 32강에 11명이 출전한 한국은 1라운드에서 47패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둘째 날 2라운드에서 박정환신민준최정 9, 안국현 8단이 16강행을 결정지었다. 최종일 경기에서 신민준 9단이 합류하며 한국은 5명의 선수가 16강 대진표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최정 9단은 중국 스웨 9, 타오신란 7단을 연파하고 B1위로 16강에 오르며 3년 만에 16강에 진출한 여자기사가 됐다.

중국은 2라운드에서 전기 준우승자 탕웨이싱 9단을 비롯해 셰얼하오 9, 리쉬안하오양딩신 7단 등 4명이 16강에 오른데 이어 최종일 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 구쯔하오 9단과 커제롄샤오9, 타오신란 7, 퉁멍청 6, 리샹위 5단 등 6명이 승리하며 10명의 선수가 16강행을 결정지었다.

3명이 출사표를 던진 일본은 최종일 경기에서 이야마 유타 9단이 탄샤오 9단에게 승리하며 2년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32강 대국을 모두 마친 후 열린 16강 대진추첨 결과 한국랭킹 1위 박정환 9단이 중국랭킹 21위 셰얼하오 9단과 8강행 티켓 다툼을 벌이고, 신민준 9vs 퉁멍청 6, 안국현 8vs 양딩신 7, 최정 9vs 롄샤오 9, 신진서 9vs 리샹위 5단이 한중 맞대결을 벌인다. 이야마 유타 9vs 리쉬안하오 7단이 중일전을, 탕웨이싱 9vs 타오신란 7, 커제 9vs 구쯔하오 9단이 중중전을 펼친다.

신진서 9단은 1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둔 리샹위 5단에게 2승으로 앞서 있고, 안국현 8단은 양딩신 9단에게 1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박정환신민준최정 9단은 첫 대결이다.

16강 및 8강은 101일과 2일 대전에 위치한 삼성화재 유성캠퍼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KBS와 중앙일보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삼성화재가 후원하는 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총상금 규모는 8억 원이며 우승상금은 3억 원이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중국의 구쯔하오 9단이 탕웨이싱 9단을 2-1로 꺾고 세계대회 첫 우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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