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대학타운형 도시재생’ 나선다
전남대, ‘대학타운형 도시재생’ 나선다
  • 강경무 인턴기자
  • 승인 2018.09.0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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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도시재생 뉴딜사업자 최종 선정
지역 경계 허물기 통해 도시재생
전남대, 중흥2동 등 120만㎡에 400억 투입
전남대 도시재생사업 위치 및 범위
전남대 도시재생사업 위치 및 범위

전남대학교가 지역 청년창업을 지원하고 캠퍼스 인근 환경을 개선하는 ‘대학타운형’ 도시재생사업자로 선정됐다.

전남대가 계획하고 있는 ‘대학자산을 활용한 창업기반 조성 및 지역상권 활성화 사업’은 중심시가지형(일명 ‘대학타운형 도시재생’)으로 전남대 일부와 광주시 북구 중흥2동 일부를 포함한 120만㎡에 걸쳐 오는 2023년까지 5년동안 400억 원을 투입해 도시를 재생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역공헌센터를 중심으로 대학-지역 간 경계 허물기를 통해 대학자원을 활용한 창업인프라 기반조성과 청년 기술창업지원에 나서게 된다. 또 글로벌 세계 문화공유거리 조성을 통한 상권활성화를 지원하고, 스마트 시티 구현을 위한 리빙 랩을 활용해 집단지성형 지역혁신 공모사업 등을 전개하게 된다.

이를 위해 전남대는 ▲지역공헌센터를 중심으로 한 도시재생 어울림 플랫폼 조성 ▲대학특화 기술지원 기술창업 환경조성 ▲글로벌 세계문화공유거리 및 글로벌 라운지 조성을 통한 지역상권 특성화 ▲집단 지성형 지역혁신을 위한 리빙랩 네트워크 구축 등을 단위사업으로 계획하고 있다.

전남대는 북구와 함께 지역공헌센터 건립 및 운영관리를 지원하고, 광주도시공사의 참여를 통해 현장지원 앵커시설 30억 원을 선투자하기로 했다.

또 현재까지 이 사업에 참여의사를 밝힌 기관은 광주도시재생공동체센터, 아시아문화전당 등 중간지원조직 12개, 주민자생조직 2개, 기업 18곳이며 지역상인회, 주민주도 자생조직도 함께하기로 했다. 전남대는 평생교육원을 통해 참여주민역량강화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 추진단(단장 허민 전남대 교수)은 “이 사업으로 기술창업 18건을 포함해 창업 48건, 스타트업 스튜디오 12건, 창업지원주택 12실, 사업체 60건 증가가 기대된다”며 “특히 약 230개의 직접고용 일자리가 생기고, 288억원의 생산유발과 약 95억원의 부가가치가 발생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한편, 전남대는 이 사업으로 대상지역 부동산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에 대비해, ‘둥지 내몰림 방지’를 위한 협의체 구성 및 상생협약 의무화, 상가임차인 보호조례 제정 등 지원을 강화하고, 전담 법률지원단 지원 및 장기저리융자 지원으로 자산화를 유도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다.

정병석 전남대 총장은 “대학 인접지역의 인구가 절반이 줄고, 사업체도 감소한 반면 노후건축물이 84%에 이르는 등 상권 쇠퇴가 매우 안타까웠다”며 “거점국립대학이자 지역사회의 동반자인 전남대학교가 대학자산을 활용해 청년창업지원과 일자리 창출, 대학가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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