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ㆍ최정, 세계페어바둑 우승
박정환ㆍ최정, 세계페어바둑 우승
  • 임종선 객원기자
  • 승인 2018.08.2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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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에서 중국 남녀 랭킹 1위 커제ㆍ위즈잉 페어 격파
박정환(오른쪽)ㆍ최정 9단 페어가 3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사진제공=한국기원)

'한국 남녀 랭킹 1박정환최정 9단 페어가 최강 호흡을 자랑하며 세계페어바둑 최강위전 정상에 올랐다.

20~21일까지 이틀 동안 일본 도쿄(東京) 시부야(澁谷)에 위치한 세루리안타워(Cerulean Tower) 도큐(東急) 호텔에서 열린 세계페어바둑 최강위전 2018’ 최강위 결정전에서 박정환최정 9단 페어가 타이틀 보유 페어이자 중국 남녀 랭킹 1위인 중국 커제(柯潔) 9위즈잉(於之瑩) 6단 페어에게 183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같은 날 오전에 열린 본선 결승에서 중국 천야오예(陳耀燁)루이나이웨이(芮乃偉) 9단에게 승리하며 최강위전 도전권을 얻은 박정환최정 9단 페어는 한팀을 이뤄 출전한지 3년 만에 세계페어바둑 최강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박정환최정 9단 페어는 첫 호흡을 맞춘 20163, 2017년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한국 2, 일본 3, 중국 1, 대만 2팀이 출전해 20일 오전에 열린 본선 8강에서 박정환최정 9단은 일본 다카오 신지(高尾神路) 9셰이민(謝依旻) 6단 페어에게 승리한데 이어 같은 날 오후에 벌어진 4강에서 일본 이치리키 료(一力遼) 8후지사와 리나(藤澤里菜) 4단 페어를 꺾고 본선 결승에 올랐다.

우승을 확정지은 후 박정환 9단은 “3년 동안 출전했지만 그동안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이번 우승으로 한을 푼 것 같다는 소감을 남겼으며, 최정 9단은 우승해서 기쁘고 박정환 9단이 커제 9단보다 파트너를 잘 배려준 덕분에 우승 할 수 있었다며 박정환 9단에게 우승의 공을 넘겼다.

세계페어바둑 최강위전 2018 결승전 대국장면

한편, 올해 첫 호흡을 맞춘 남녀 랭킹 2신진서 9오유진 6단 페어는 본선 8강에서 일본 이야마 유타(井山裕太) 9가토 게이코(加藤啓子) 6단에게 255수 만에 흑 불계패하며 다음 대회를 기약하게 됐다.

결승 대국 후 열린 시상식에서 우승한 박정환 9최정 9단에게는 상금 1000만엔(한화 약 1200만원)이 수여됐으며, 준우승한 커제 9위즈잉 6단에게는 상금 700만엔(한화 약 7100만원), 본선에서 2위를 차지한 천야오예루이나이웨이 9단에게는 상금 200만엔(한화 약 2000만원)이 주어졌다.

세계페어바둑 최강위전 2018’은 제한시간 없이 매수 30초 초읽기를 하며 도중 1분 고려시간 10회를 사용할 수 있는 TV바둑아시아선수권 방식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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