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필리핀공동체, 소통과 화합 ‘단합대회’ 성료
광주·전남필리핀공동체, 소통과 화합 ‘단합대회’ 성료
  • 김미정 시민기자
  • 승인 2018.08.21 09: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한필리핀대사관이 파견한 영사가 디아즈 쉐릴 대표에게 인증서를 전달했다.
주한필리핀대사관이 파견한 영사가 디아즈 쉐릴 대표에게 인증서를 전달했다.

필리핀 거주민들이 단합대회를 개최하고 자신들의 공동체 복원 및 소통과 화합을 다졌다.

지난 19일 호남대 체육관에서 개최된 필리핀 이주민 단합대회에는 광주와 전남에 체류하는 근로자와 결혼이주여성, 유학생, 그리고 그 자녀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특강과 체육대회, 장기자랑, 문화행사, 고국음식 맛보기 행사 등으로 나눠 진행됐다.

또한 주한필리핀대사관에서 파견한 영사는 광주.전남필리핀공동체를 승인하는 등록증을 전달한 후, 한국사회 안정된 정착에 필요한 '민족공동체는 무엇인가?'라는 주제의 특강을 통해 화합과 상생을 강조했다.

이어 각 지역 공동체별로 팀을 나누어 농구대회, 사방 줄다리기, 노래자랑, 문화공연 등 다양한 팀 빌딩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날 참석자들의 특성도 다양해 큰 눈길을 끌었다. 전남 완도, 진도, 여수, 목포, 순천, 해남, 무안, 함평, 영암, 구례 등 광주, 전남지역에 흩어져 살고 있는 필리핀 이주여성과 그 가족, 유학생, 근로자 700여 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이들은 이날 바쁜 삶으로 인해 소원했던 동포의 정을 나누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이 뿐만 아니라, 광주다누리콜센터 권현희 센터장을 비롯한 대성직업전문학교, 메트로뱅크 부산지점, 광주지역 필리핀상가 대표 등 많은 한국인들도 행사장을 찾아 후원금을 전달하며 격려했다.

이에 디아즈 쉐릴 대표는 “매년 광주지역을 중심으로 실시되던 공동체 단합대회를 금년에는 광주와 전남지역으로 확대해 행사를 추진하게 됐다”며 “이 행사를 통해 낯선 이국땅을 살아가는 필리핀 거주민이 서로 만나 단결과 화합을 다지는 축제의 장이 되어 말할 수 없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전남필리핀공동체는 지난달 24일 광주·전남에 거주하는 유학생, 결혼이주여성, 외국인근로자 등 직능별 대표 20여명이 모여 공동체 통합 찬반 투표를 실시한 바 있다.

회의와 투표를 통해 광주와 전남지역 공동체를 하나로 통합, 주한필리핀대사관의 인준을 받은 후 매년 공동체 단합대회는 물론 안정된 정착을 상호 지원해 갈 것을 결의하고 디아즈 쉐릴 광주공동체 대표를 통합 대표로 선출했다.

디아즈 쉐릴 대표는 지난 1999년 국제결혼을 통해 한국에 입국한 후 현재 광주새날학교 영어교사로 근무하고 있다. 또한 2005년 필리핀광주공동체를 조직한 후 광주거주 필리핀이주민의 인권보호에 앞장서 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