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삼산호에 핀 멸종위기 가시연꽃
장흥군 삼산호에 핀 멸종위기 가시연꽃
  • 강경무 인턴기자
  • 승인 2018.08.1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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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산호 33,000㎡(약 1만평) 규모의 가시연꽃 집단 군락지 형성
장흥군 삼산호에 핀 멸종위기 가시연꽃
장흥군 삼산호에 핀 멸종위기 가시연꽃

멸종위기 2급 식물인 가시연꽃이 전남 장흥군 관산읍 삼산호에서 꽃망울을 터뜨렸다. 삼산호에서는 33,000㎡(약 1만평) 규모의 가시연꽃 집단 군락지가 형성돼 있다.

가시연꽃은 개연이라고도 한다. 못이나 늪에서 자라며, 풀 전체에 가시가 있고 뿌리줄기에는 수염뿌리가 많이 난다고 한다. 씨에서 싹터 나오는 잎은 작고 화살 모양이지만 큰잎이 나오기 시작하여 자라면 지름 20∼200cm에 이른다고 한다. 잎 표면은 주름이 지고 광택이 나며, 뒷면은 짙은 자주색을 띈다. 잎맥이 튀어나오고 짧은 줄이 있으며, 양면 잎맥 위에는 가시가 있다고 한다.

7∼8월에 가시 돋친 꽃자루 끝에 1개의 자줏빛 꽃이 피는데, 꽃잎이 많고 꽃받침조각보다 작다고 한다. 수술도 많아서 8겹으로 돌려나며, 8실의 씨방은 꽃받침 아래 위치한다. 열매는 길이 약 5~7 cm로 둥글고 겉에 가시가 있으며 끝에 꽃받침이 남아 있다고 한다. 씨는 둥글고 열매 껍질은 검은색을 띈다.

한방에서는 씨를 감실이라 하여 가을에 채취하여 강장제로 사용한다. 뿌리를 감인근, 잎을 감인엽이라 하여 약용하며 뿌리줄기는 식용한다. 한국 ·일본 ·중국 ·인도 ·타이완 등지에 분포한다.

한국에서는 전주·익산·대구·경산·광주·함평·나주·경기도 서해안·강릉 등지의 못에서 자생하였으나 수질 오염으로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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