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인 5일, 아침 햇살을 가득 안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메타세쿼이아.
양 옆으로 수령이 넉넉한 나무가 곧게 길게 하늘로 치솟는 메타세쿼이아 길을 걷노라면 마치 시원한 숲속 동굴을 들어가는 듯한 느낌이 든다.
에어콘이 있어야 사는 삼복더위에 아침부터 동굴 속을 걷노라면 무언가 취한 듯한 느낌에 사로잡힌다.
나무에서 품어져 나오는 특유의 짙은 향과 피톤치드의 상쾌한 향기 때문이다. 느긋한 여유는 말할 것도 없다.
향기를 찾아 하늘로 찌를 듯한 기상을 느끼게 하는 메타세쿼이아를 찾아와 힐링 분위기에 젖어본다.
위를 이기는 길이 아닐런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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