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현관 해남군수 공약대로 4년치 월급 3억여 원 반납
명현관 해남군수 공약대로 4년치 월급 3억여 원 반납
  • 박병모 기자
  • 승인 2018.08.05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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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첫 월급 682만원 해남군 계좌에 입금…인재육성 활용 방안 검토

명현관 해남군수가 지방선거 공약으로 내걸었던 자신의 월급을 지역인재육성 장학금으로 내놓겠다는 약속을 지켜 감동을 주고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
명현관 해남군수

해남군은 5일 명현관 군수가 취임 후 첫 달을 맞아 세금을 공제하고 7월분 본봉과 수당 등 682만7천원 전액을 해남군 계좌에 입금했다고 밝혔다.

명 군수가 민선 7기 임기 동안 반납할 월급은 모두 3억여 원에 달한다.

명 군수는 "무보수로 군민에게 봉사하고 싶다“며 "선거 공약대로 해남 발전과 군민의 삶의 질 향상에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첫 월급은 지역 인재 육성 등에 쓸 계획이지만 해남군은 전례가 없어 활용 방안 마련에 나서고 있다.

군민들은 약속을 지킨 그 자체만으로도 무척 반기는 분위기다.

하지만 장학금 지급 과정에서 지자체장이 언급될 경우 공직선거법에 저촉될 소지가 있어서다.

군 관계자는 "자치단체는 원칙적으로 기부금을 모집할 수 없게 돼 있지만, 예외적으로 할 수도 없어 행정자치부 질의를 통해 활용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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