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tbs 의뢰로 실시한 8월 1주차 주중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65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9%p 오른 62.0%(매우 잘함 35.4%, 잘하는 편 26.6%)를 기록, 6·13 지방선거 이후 지난주까지 6주 연속 지속된 하락세가 멈추고 소폭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달 27일 일간집계에서 59.8%(부정평가 34.1%)를 기록한 후, 기무사의 노무현 전 대통령 전화 감청 의혹 보도가 있었던 30일에는 58.8%(부정평가 33.3%)로 내렸으나, ‘양승태 대법원 재판거래 사법농단’ 문건 추가 공개와‘공동경비구역 비무장화’ 등 남북장성급회담, 이낙연 국무총리의 ‘전기요금 부담 완화 검토’ 폭염 민생대책 소식이 있었던 31일에는 61.5%(부정평가 32.0%)로 반등한 데 이어, 이 총리의 폭염 안전대책 긴급지시 보도가 있었던 8월 1일에도 63.6%(부정평가 31.2%)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는 경기·인천과 호남에서는 내렸으나, 최저임금 인상 논란으로 지난주까지 하락세가 지속됐던 자영업 직군(▲6.9%p, 49.0%→55.9%)에서 큰 폭으로 반등했고, 부산·울산·경남(PK)과 충청권, 서울, 50대,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상당 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반등세는 이낙연 총리의 전기요금 부담 완화 검토 지시, 폭염 안전대책 긴급지시 등 정부의 긴급 폭염 민생대책이 여론의 긍정적 평가로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정의당이 2주째 최고치를 경신하며 10%대 중반까지 상승한 반면, 민주당과 한국당, 바른미래당은 나란히 약세를 나타냈고, 무당층이 다시 15%선을 넘어섰다.
먼저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1%p 내린 41.9%로 다시 하락세가 이어지며 40%대 중반에서 초반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는 호남과 부산·울산·경남(PK), 서울, 50대에서 오른 반면, 경기·인천(▼12.3%p, 50.9%→38.6%)과 충청권, 20대(▼10.3%p, 53.0%→42.7%)와 40대, 60대 이상, 진보층과 보수층에서는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내림세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둘러싼 논란이 당대표 선거의 주요 쟁점으로 부각되면서, 사실상 네거티브 선거전 양상이 본격화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은 0.2%p 내린 18.4%로 지난주에 이어 횡보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당은 경기·인천, 30대와 20대에서 상승한 반면, 충청권과 PK, 호남, 50대와 40대, 보수층과 중도층에서는 하락했다.
정의당은 1.6%p 오른 14.1%로 2주째 최고치를 경신하며 10%대 중반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충청권과 대구·경북(TK), 수도권, 60대 이상과 20대, 진보층과 보수층을 중심으로 올랐는데,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연령에서 10%선을 넘었고, 진보층(23.0%)에서는 20%대 초반으로 올라섰다.
바른미래당은 영남권에서 큰 폭으로 이탈하며 1.5%p 내린 5.5%로 조사됐고, 민주평화당은 0.2%p 오른 3.1% 를 기록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2%p 오른 1.8%,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8%p 증가한 15.2%로 집계됐다.
이번 주중집계는 2018년 7월 30일(월)부터 8월 1일(수)까지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4,994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2명이 응답을 완료, 4.3%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