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몸매 이쁘네' 성추행 혐의 교사 11명 분리조치
광주시교육청,'몸매 이쁘네' 성추행 혐의 교사 11명 분리조치
  • 박병모 기자
  • 승인 2018.07.3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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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학교 장휘국 교육감의 최측근 교장...가해자 확인시 중징계

광주시교육청은 여학생 성희롱·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광주 모 사립여고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편 결과 교사 11명을 분리 조치한 뒤 경찰 수사를 의뢰 했다.

31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시교육청 조사단은 지난 26일부터 30일까지 A여고 현장 방문과 A여고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희롱·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면대면 전수조사를 마쳤다.

학생들은 조사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교사 11명이 "'넌 내 이상형이다', '몸매 이쁘네', '엉덩이도 크네' 등 성적희롱을 당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된 학교는 지난 30일 여름방학을 시작했으며 3학년 학생들은 8월8일 개학한다.

교육청은 개학 이후에도 해당 교사들에 대한 분리조치에 나서는 한편 기간제 교사를 수업에 대체 투입할 계획이다.

교육청은 교사들이 성희롱·성추행 가해자로 최종 확인되면 해임 이상 중징계할 방침이다.

앞서 모여고 학생들은 지난 18일 '우리를 지켜주세요. 교장선생님'이라는 제목의 건의사항을 통해 교사들의 상습적인 성희롱을 신고했다.

공교롭게도 이 학교는 지난해 3월 재단 비리로 관선이사가 파견된 데 이어 장휘국 교육감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시 교육청 산하 모 연구소 소장이 교장으로 전격 파견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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