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풍 맞아 달달한 해남고구마 첫 수확 ‘쾌미’
해풍 맞아 달달한 해남고구마 첫 수확 ‘쾌미’
  • 박병모 기자
  • 승인 2018.07.29 17: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두 달 가량 먼저 출하, 호감미·단자미 품종 개발도...전국 7.6% 차지

해남군은 이제 고구마가 없어서 못 팔정도의 전국 주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귀한 몸이 된 고구마 첫 수확이 더위와 함께 시작됐다.

해남 고구마 첫 수확한 해남 산이면 강동길씨(사진=해남군)
해남 고구마 첫 수확한 해남 산이면 강동길씨(사진=해남군)

해남 고구마가 국민 간식으로 불리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우선 옛날 밤고구마로 불릴 정도로 꿀처럼 맛이 있는데다 일반 고구마 보다 두 달 가량 먼저 선보인다.
여기에 게르마늄이 다량 함유된 황토 땅에서 해풍을 맞고 자란 탓에 해남고구마는 지리적표시 농산물 42호로 등록돼 품질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첫 출하되는 진율미는 2016년 국내서 새롭게 품종이 개발된 밤고구마로 맛이 부드럽고, 당도가 높다.

조기재배 다수확 품종으로 10a당 2.8t을 캘 정도로 수확량이 많아 미래가치가 높고 병충해에도 강해 재배 농가들이 선호한다.
지난해 지역적응 실험에 이어 올해 증식포 1ha 등 모두 6ha 면적에서 진율미 고구마의 본격적인 생산에 나섰다.

앞으로도 호박고구마인 ‘호감미’와 기능성 성분과 당도를 갖춘 자색고구마 ‘단자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해남군은 이제 명색이 고구마 주산지로 명예를 높이고 있다. 2017년 기준 1647ha를 재배하면서 전국 재배면적의 7.6%, 전남의 33.7%를 차지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