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2018 서울오토살롱에서 만난 레이싱모델 윤체리
[인터뷰]2018 서울오토살롱에서 만난 레이싱모델 윤체리
  • 임종선 객원기자
  • 승인 2018.07.25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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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서울오토살롱은 폭염의 날씨에 진행되었다. 폭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관람객들이 빼곡이 들어선 부스를 쉼없이 드나들었다. 코엑스 C홀 중간쯤 지났을까? 멀리 스톨츠(STOLZ) 부스에서 홍보 중인 레이싱모델 윤체리를 만났다. 어느덧 4년차에 접어든 레이싱모델 윤체리에게 근황을 물어봤다.

Q. 먼저 자기소개 부탁한다.

안녕하세요. 레이싱모델 윤체리입니다.

Q. 레이싱모델에 입문한 계기는?

모델 이전에는 직장 생활을 했습니다. 본격적으로 레이싱모델로 데뷔하기 전에 모델 아카데미를 다닌 적도 있어 주변사람들의 권유로 면접을 보게 되었습니다. 원래 모델일에 관심이 많았고, 당당하게 자신을 표현하는 걸 좋아해서, 노출이 있는 직업이긴 하지만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Q. 모델경력을 간단하게 소개한다면?

2015, 2017년 서울모터쇼에 참가했었습니다. 오토살롱은 2015, 2017, 2018 올해까지 세 번째입니다.

Q. 이번 오토살롱에서 스톨츠 부스에서 일했는데 어땠나? 포토라인이 좀 가깝던데 부담스럽지 않았나?

작년 오토살롱 때도 스톨츠부스에서 포즈모델을 했었는데요. 너무 감사하게도 올해에도 저를 찾아주셔서 너무 좋았고, 친숙한 분위기에서 일을 했던 것 같아요. 올해도 저와 같이 일한 모델이랑 너무 잘 맞아서 좋은 분위기 속에서 행사를 마쳤고, 업체분들이 너무 잘 챙겨주셔서 부담없이 편하게 일할 수 있었어요. 포토라인이 가까웠던 점은 불편했다면 불편한 점이었을 수도 있는데, 다 저를 찍으러 오시는 분들이고 저한테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라 제 입장에서는 그저 감사할 뿐이었어요. 그리고 그런 관심들이 저는 재미있어요.

2018 서울오토살롱 스톨츠(STOLZ) 부스에서 포즈 중인 레이싱모델 윤체리

Q. 레이싱 경기는 어느 팀에 소속됐었나?

특별히 팀에 소속된건 아니고, 영암 KRC본부팀 전속모델로 일했습니다.

Q. 레이싱 경기와 오토살롱같은 일반행사와 차이점이 있다면?

레이싱 경기 때는 주로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고 우산으로 햇빛도 가려줍니다. 그 외에 카옆에서 포즈취하고, 유니폼입고 홍보도 하구요. 오토살롱이나 서울모터쇼도 자동차와 관련된 행사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큰 차이는 없지만, 한시간씩 많은 관람객을 상대로 포즈를 취해야 하기 때문에 다리도 아프고 좀 더 힘들긴 합니다.

Q. 기억에 남는 행사가 있다면?

아무래도 첫 모터쇼가 아닐까 싶어요. 그렇게 많은 인파도 처음봤고 모터쇼 현장 분위기 자체가 너무 재밌었어요. 열흘이 넘는 장기 행사라서 힘든점도 있었지만, 모터쇼를 통해서 내가 모델이란 직업을 시작하길 잘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Q. 자동차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고 있나?

레이싱모델을 시작하기 전 수입차 전시장에서 일을 했었어요. 그래서 그 브랜드의 차들은 다 알고 있었는데 지금은 기억이 잘 안나고, 길에 다니는 차 브랜드명이나 종류 정도밖엔 모르는것 같아요.

Q.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자동차는?

가녀린 여자분이 남성미가 물씬 풍기는 짚차 운전석에서 내리는걸 본 적이 있어요. 그 후로 한동안 짚차를 몰아보고 싶다는 상상을 엄청 했었어요. 반전매력이 멋있어 보였어요.

Q. 모델일을 하지 않을 때는 어떤것을 하는가?

운동하고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요.

Q. 포즈할 때나 일하다가 있었던 에피소드가 있다면?

재작년 오토모티브위크 때, 캠핑용 의자에 앉아서 한껏 포즈를 취하고 있었죠. 저를 찍는 카메라도 많았고 구경하시는 분들로 둘러쌓여 있었는데 캠핑의자가 부러지면서 그대로 주저앉은 적이 있었어요. 제가 무거웠던 탓인지, 의자가 약했었는지 민망했던 기억이 나네요.

Q. 오토살롱이 끝났는데 지금 하고 싶은 일은?

눕고 싶어요. 집에가서 강아지 보고 싶어요.

Q. 모델이 안됐다면 어떤 일을 했을까?

회사에 계속 다녔을거 같지는 않습니다. 자유로운 프리랜서 직업을 찾았을 것 같습니다.

Q. 은퇴하신 분이나 현직 선배모델 중에 존경하는 선배가 있는가?

좋아하고 존경하는 선배모델이 너무 많아서, 한명을 지목하기는 힘듭니다.

Q. 어떤 모델이 되고 싶은가?

모델다운 모델이 되고 싶습니다. 행사나 일을 할 때 자기관리가 철저해서 누가 봐도 멋있다고 할만한 모델이 되고 싶어요.

Q.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레이싱모델로 데뷔한지 햇수로 4년이 됐는데요. 행사장에 갔을 때 저를 아시는 분들을 만나거나, 선물을 받는다거나, 사진.싸인요청을 받을 땐 아직도 얼떨떨하고 신기해요. 저를 좋아해주셔서 감사하고 초심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저 많이 좋아해주세요.

자신의 직업에 강한 애정과 소신을 가진 레이싱모델 윤체리의 향후 모델로서의 성장이 기대된다. 언젠가 본인의 희망대로 JEEP 랭글러같은 멋진 짚차에서 내리는 레이싱모델 윤체리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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