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을 꿈꾸는 광주 소극장 연극축제
연극을 꿈꾸는 광주 소극장 연극축제
  • 정성용 시민기자
  • 승인 2018.07.18 05: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결투’ ‘그녀들 옥상에 오르다’ ‘봄봄’ ‘타자수’ 28일까지 무료로 선보여

 

광주의 연극인들이 한여름 무더위를 날릴 연극들을 모아 소극장 연극축제를 마련했다. 연극 부흥을 꿈꾸는 소극단들이 모여 기발한 아이디어들이 가득한 작품들로 탄탄하게 구성한 연극을 무료로 선보인다.

21회 광주소극장연극축제는 오는 28일까지 한국연극협회 광주지회(협회장 정순기)가 주최·주관하는 행사로 광주의 오랜 연극 매니아들과 일반 시민들에게 다양한 만족감을 선사하는 연극축제로 각광받고 있다.

이번 축제는 극단 시민과 유피씨어터, DIC, 예린 등 4개 극단이 뜻을 모아 각 극단마다 특색있는 작품들을 무대에 올려 관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극단 DIC는 소설가 김유정 원작 봄봄(26~28일 공연일번지)’을 최대한 원작을 중심으로 공연화했다. 희극적 인물상과 과장되고 우스꽝스러운 갈등 양상 등 소설을 연극화하면서 해학적인 희극화에 중점을 뒀다. 공연일번지는 금남로공원 뒤편(동구 금남로315-1)에 있다.

극단 예린은 머레이 쉬갈 원작 타자수(26~28일 예린소극장)’로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낮은 눈을 통해 풀어보는 등 관객들에게 깊이있는 작품들을 선사할 예정이다. 예린소극장은 궁동 예술의 거리 액터스쿨연기학원(궁동 36-6)에 있다.

이에 앞서 극단 시민은 두 명의 배우가 공동생활을 겪으며 빚는 마찰을 다양하고 재밌는 에피소드로 풀어낸 결투(17, 18, 씨디아트홀)를 선보였다. 씨디아트홀은 전남대입구 사거리(북구 신안동 213-19)에 있다.

극단 유피씨어터는 그녀들 옥상에 오르다(20~22일 예술극장 통)’를 무대에 올렸다. 이 작품은 각기 다른 이유로 사랑에 실패해 동시에 옥상에서 만난 4명의 여성들이 서로의 이야기를 풀다 목격한 한 남성을 통해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예술극장 통은 광주세무서 맞은편(동구 호남동 34-2)에 있다.

연극협회장 정순기씨는 벌써 21회를 맞이한 이번 소극장축제는 지역극단들이 뜻을 모아 여는 행사인만큼 연극 매니아들과 관객들이 많이 찾아와주길 기대한다면서 참가하는 극단들이 분발해 더 좋은 작품들로 광주 연극계의 르네상스가 다시 한번 일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같은 연극 붐에 힘입어 광주 서구문화원에서 주관하는 아마추어극단의 연극축제인 제4회 광주시민연극제도 오는 112일부터 10일까지 8개 극단이 참여 예정인 가운데 광주 서구 빛고을국악전수관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문의 : 극단 시민·유피씨어터 523-7292, 극단 DIC 222-7008, 극단 예린 223-2690, 서구문화원 681-4174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