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평역, 옛 정취 되살린다
남평역, 옛 정취 되살린다
  • 윤용기 기자
  • 승인 2018.07.1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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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문화관, 근대정원 등 관광명소 조성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 중 한 곳으로 손 꼽히는 남평역.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 중 한 곳으로 손 꼽히는 남평역

나주시(시장 강인규)는 전남도 지정문화재 제299호로 지정된 무정차 기차역(폐역)인 ‘남평역’을 옛 정취를 불러일으키는 관광명소로 조성한다.

시는 16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한국철도공사 광주본부와 ‘남평역 관광자원화사업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남평역의 온전한 보존을 골자로 철도문화재를 활용한 관광자원 개발에 협력해가기로 했다.

나주 남평역(남평읍 동촌로 131)은 1930년대 역원배치 간이역으로 영업을 개시, 1948년 보통역으로 승격했으나 1950년 10월, 6.25동란으로 역사가 소실되는 아픔을 겪었다.

휴전 이후인 1956년 7월 역사 신축을 마치고, 광주와 화순, 보성을 잇는 교통의 요지로 활용돼오다, 이용객 감소로 지난 2014년 폐역 되기까지 근․현대 지역민들과 희로애락을 함께 해왔다.

이번 협약은 나주시가 지난 2015년 추진한 ‘광촌유역권 녹색벨트 조성사업 기본계획 용역’에서 남평권역 관광자원 주요 거점으로 반영된 남평역의 지속적인 관리 방안 수립 및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관광명소 개발의 하나로 마련됐다.

시는 향후 5년 간 한국철도공사로부터 남평역사 일원을 무상 임대하는 조건으로 사업비 2억3천만 원을 투입, 오는 2023년까지 역사 및 광장 부지 9,893㎡에 철도문화관, 근대정원, 쉼터, 문화공방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는 시에서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남평권역 도시재생뉴딜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안으로 남평역사 관리계획 수립 및 예산확보, 개발사업 관련 기본 계획 용역 추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우선 시는 문화재로 지정된 남평역에 관리규정에 따라 유지, 관리, 보수 방안을 수립하는 한편, 관광해설사를 배치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관광 안내 및 해설을 제공할 계획이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남평역을 비롯해 천혜의 자연경관인 드들강 솔밭유원지, 죽림사, 문바위, 남평향교 등 풍부한 역사·문화·생태자원을 하나로 엮어 남평을 관광객에게 사랑받는 관광명소로 개발해가겠다”며 “한국철도공사 광주본부와의 지속적인 연계·협력을 통해 남평역 활성화를 위한 이번 사업이 차질 없이 준비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챙겨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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