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론화 철회 의심에 市 서둘러 진화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론화 철회 의심에 市 서둘러 진화
  • 박용구 기자
  • 승인 2018.07.04 10:3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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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적절한 방식의 공론화 거쳐 건설방식 결정하겠다”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론화를 요구하고 있는 농성장 모습

[시민의소리=박용구 기자]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건설과 관련 공론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광주광역시가 공론화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하며 진화에 나섰다.

사람중심 미래교통 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은 3일 성명을 내고 “도시철 2호선에 대한 이용섭 시장의 불분명한 태도가 민선 7기 벽두부터 우려를 사고 있다”며 “이는 이 시장이 후보 시절 당시 시민모임의 질의서에 ‘시민중심 공론화 후 결정하겠다’고 자필 서명한 것과 명백하게 배치되는 것이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혁신위원회 관련 분과위의 최종보고서에도 공론화를 검토하라는 의견이 반영됐지만 이 역시 무시하는 것이다”며 “이 시장 스스로 구성, 운영한 광주혁신위원회를 빛좋은 개살구로 뭉개고 만 처사에 황당할 따름이다”고 토로했다.

이 시장은 후보 시절인 지난 5월 30일 시민모임이 진행한 집담회에도 참석해 “신고리 5·6호기 추진과정에서 보여준 숙의민주주의(공론화) 과정을 거쳐 바람직한 건설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고, 행사 후 시민모임과 함께 기념사진도 찍은 바 있다.

그런데 이 시장이 취임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신고리 5·6호기 건설 때와 같은 공론화를 거치는 것에 대해 비용문제를 거론하며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합리적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밝히면서 시민모임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

시민모임은 이에 “비용이 문제라면 신고리 5·6호기 공론화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도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몇 차례 혁신위 토론으로 얼버무리려 하는 태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시장 홀로 외로운 결단을 고심하기보다 자치분권, 민관협치의 시대에 걸맞은 시장으로서 시정의 주요현안에서 걸음걸음마다 시민들의 뜻을 구하는 겸손한 자세를 보여야 한다”며 “도시철 2호선 관련 공론화 약속을 이행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정의당 광주시당도 같은 날 성명을 통해 “이용섭 광주시장이 2일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도시철도 2호선 추진과 관련해서 후보 시절에 했던 약속을 파기했다”면서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은 광주시의 종합적인 대중교통정책을 중심으로 재논의가 되어야 할 사안이다. 미래지향적 교통체계 수립이 먼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도시철도 2호선은 앞으로 100년을 내다보고 진행해야할 일이다. 이미 차량바퀴까지 선정했다느니 하는 이유로 가속도를 낼 일이 절대 아니다”면서 “이용섭 시장이 도시철도 2호선 관련해서 숙의민주주의(공론화)과정을 거치겠다고 한 후보시절의 약속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이렇게 공론화를 요구하는 성명이 잇따르자 市는 도시철도 2호선 건설과 관련 공론화 과정을 거치겠다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시는 3일 입장문을 통해 “도시철도2호선과 관련해 혁신위 과정에서 수차례 시민모임과 토론회 및 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고 앞으로도 광주시는 광주시민들의 뜻이 담길 수 있도록 적절한 방식의 공론화를 거쳐 건설방식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시는 또 “이는 이용섭 시장의 공약사항으로서 이에 대하여 일관된 이행의지를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 시민과 소통하고 시민과의 약속을 이행하면서 시정을 펼쳐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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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달용 2018-07-04 21:49:57
광주시는 시장이나 공무원 시의원도 필요없고 시민단체와 악쓰고 무식이앞서는 들보잡 때쟁이들이 운영하면된다.
도시철도 2호선의 문제이다.
이문제는 전임 윤장현이 어정쩡하게 하네마네하다가 트집 볼모로잡힌 대형사건이다.
그래도 건설하는것으로 노선이나 차량방식까지 결정난것이다.

윤시 후반기에 이상한단체가 무력화된 체제전복을위하여 불거젔다.
그단체 광주시를 생각했다면 한참전부터 나설것이지 그간 조용하다가 김빠진 윤장현 엿먹어라식과 자기들 파워점검 양상으로 나타난것이다.
이게 공론화라는 미화된포장으로 받아준다면 전임시장과 공무원 시의원은 밥값을 토해내야한다.

그런데 이용섭은 그들 숙청을 받아준다고?
이런식이다면 이용섭도 별거아니네라고 할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