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수의 경제톡⑦ YouTube로 나만의 브랜드 갖기
이상수의 경제톡⑦ YouTube로 나만의 브랜드 갖기
  • 이상수 전 광주연구소 이사장
  • 승인 2018.07.04 10:5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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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를 활용하여 1인 크리에이터가 되어보자

이제 인공지능과도 일자리 경쟁을 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따라서 직장이 내 평생을 보장할 안전망이 되지 못한다면 더 이상 하나의 직장에 목맬 이유도, 싫은 일을 억지로 할 이유도 없다. 이제는 스스로 일거리를 만들고, 스스로 나의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월급에 매여 싫은 일을 억지로 할 게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분야에서 신나게 일해야 한다.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이 바로 1인 브랜드다.

1인 브랜드는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성공 공식이다. 스펙도, 학벌도 성공의 사다리가 되지 못하는 시대, 이제 낡은 사다리를 걷어차고 가장 나다운 것으로 나의 가치를 증명할 때다. 내가 다니는 회사가 아니라 나 자신이 브랜드다. 요즘 20~30대의 모바일 사용자는 정보 검색을 포털이 아니라 유튜브에서 한다. 생활정보, 요리법, 화장법, 최신 IT 기기 사용법, 게임 공략법 등을 검색하는 것은 물론이고, 심지어 부동산도 유튜브로 검색한다. 유튜브를 통해 이웃처럼 푸근한 의사. 맛깔스런 입담을 자랑하는 재미있는 의사 등 자기만의 캐릭터를 확실하게 만들 수 있다. 결국엔 자기만의 개성이 드러나야 1인 브랜드로서 존재감이 생긴다. 그 뜻을 실현하는 방법의 하나로 유튜브를 생각할 수 있다.

유튜브란?

유튜브(YouTube)’는 전 세계 최대의 무료 동영상 공유 사이트로, 사용자가 동영상을 보는 것은 물론, 다른 사람의 동영상을 공유하거나 내가 만든 동영상을 직접 업로드 할 수 있다. 유튜브 공동창업자 스티브 천(Steve Chen)은 대만 타이페이에서 태어났다. 15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했다. 페이팔에서 일하며 만난 회사 동료 채드 헐리(Chad M. Herley) 및 조드 카림(Jawed Karim)과 함께 2005년 유튜브를 설립하고, CTO로 일했다. 20061016, 165천만 달러(2조원)에 유튜브를 구글에 매각했다.

2006년 구글의 수잔 보이치키(Susan Wojcicki)는 당시 작은 스타트업에 불과했던 유튜브에 업로드된 동영상을 보게 된다. 두 남학생이 방에서 립싱크를 하며 노래를 부르는 장면을 보고 앞으로는 전문적인 스튜디오 없이도 누구나 콘텐츠를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6개월 후 165천만달러에 유튜브를 인수한다. 당시만 해도 구글이 유튜브를 인수한 것에 의문을 가진 사람들이 대다수였다 한다. 하지만 그녀의 예상은 적중했고, 방송국이나 영상 제작 전문업체에서 대규모의 자본을 투자하여 만든 동영상이 아닌 일반인들이 카메라나 핸드폰을 이용해 손쉽게 동영상을 찍고 유튜브에 올릴 수 있게 되었다. 현재 유튜브는 구글 다음으로 검색량이 가장 많은 사이트이고, 순 방문자 수가 10억명 이상이며, 분당 300시간 이상 분량의 영상이 업로드되는 대표적인 동영상 플랫폼으로 성장하였다.

왜 유튜브를 해야 하는가?

가수 싸이를 세계적인 스타로 만들고 해체 위기에 있던 EXID를 인기 그룹으로 만들어 준 곳이 바로 유튜브이다. 유튜브는 콘텐츠만 좋다면 전파력이 아주 강하기 때문에 1인 크리에이터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도구이기도 하다.

유튜브는 미국에서 시작되었는데, 미국의 10대에게는 유튜브 스타가 할리우드 스타보다 영향력이 더 크다고 한다. 국내 역시 어린 연령층부터 유튜브 시청 시간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유튜브에는 연예인 또는 그 이상으로 영향력을 발휘하는 사람들이 많다.

유튜브 콘텐츠 크리에이터는 유튜브와 광고 수익을 공유하기 때문에 엄청난 수익을 벌어들이기도 한다, 유튜브에서 연 1억 원 이상을 벌고 있는 채널이 4천개 이상으로 추정된다. 국내에도 이미 100여 개의 채널이 유튜브 수익으로만 연 1억원 이상의 수익을 벌고 있다. 자신의 브랜드를 알리고 콘텐츠를 통해 수익을 얻고자 한다면 유튜브를 시작하는 것도 가치 있는 일일 것 같다.

국내 유튜브 시장

국내 인기 SNS는 유튜브(27.6%), 네이버블로그(17.0%), 페이스북(15.67%), 인스타그램(14.8%), 밴드(11.2%), 카카오스토리(9.6%) 순으로 나타났다.(2018.03.16, 연합뉴스) 이처럼 유튜브의 경우는 해마다 그 점유율이 높아져 가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 영유아뿐만 아니라 초등학생이 유튜브를 시청하는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 2015년 기준으로 매월 2,700만명이 유튜브에 방문하고 있다. 그만큼 영유아, 초등학생, 그리고 10대들은 모바일, 동영상 콘텐츠에 굉장히 익숙하며 유튜브 스타는 이미 국내 10대들에게 많은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유튜브의 이용시간 점유율은 20171274.9%를 차지했다.(2018.03.13.) 2위인 아프리카TV(4%)와의 비교는 무의미한 수준이다. 10~2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이른바 검색은 네이버라는 틀을 벗어나 모든 정보검색은 유튜브에서 하는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는 구글의 동영상서비스 유튜브가 디지털에 친숙한 10~20대를 중심으로 경쟁서비스를 제공하는 네이버와 카카오를 제치고 웹모바일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기 때문이다. 체류 시간을 보면 이용자들은 모바일로 한달에 21178000시간을 유투브에 썼다. 이는 국내 인터넷 사업자 네이버(14736000시간)보다 높고 카카오톡(24367000시간)보다는 낮은 수치다. 유튜브의 2년 사이 모바일 앱 이용 시간은 두 배 이상 늘었다.

1인 콘텐츠 크리에이터에게 유튜브?

유튜브는 2011년 하반기부터 개인 사용자에게도 유튜브에서 발생한 광고 수익을 배분하겠다고 하였다. 이 소식을 듣고 이미 콘텐츠를 갖고 있던 아프리카 BJ(Broadcaster Jockey:개인방송을 하는 방송인)’가 참여하였고, 그 뒤를 이어 대도서관, 양띵 등 유명한 BJ들이 아프리카 TV’에서 실시간으로 방송을 하고 녹화분을 유튜브에 올리기 시작했다. 이들의 수익이 월 수천만 원에 달하면서 유튜브에서도 돈을 벌 수 있다는 인식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1인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유튜브로 모여들었다.

유튜브는 구독을 기반으로 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영상이 좋은 경우 구독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국내도 100만 구독자에 달하는 1인 크리에이터가 점점 많아지고 있으며 10만 구독자를 넘은 국내 채널수가 약 450만개(20166월 기준)이다. 이처럼 유튜브의 채널 성장 속도는 어떤 매체보다 더 빠르며 두터운 팬층까지 보유할 수 있고, 이것이 수익원이 된다는 것이다.

나도 유튜브를 할 수 있을까?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평범하고 성실한 직장인, 할 일 없는 동네 백수, 아이돌에 열광하는 팬덤, 지름신 강림에 번번이 굴복하는 쇼핑광그 누구라도 유튜브 세계는 환영한다. 누구한테나 대박 콘텐츠 하나씩은 있는 법이다. 내가 남보다 손톱만큼이라도 더 잘 알거나 잘하는 분야, 또는 열광하는 분야가 있다면 누구라도 유튜브의 신이 될 수 있다. 지금 잘나가는 1인 크리에이터들을 보라. 장난감 채널을 운영하는 꾹TV는 장난감 모으기가 취미였다. 뷰티 크리에이터 씬님은 뷰티 블로그를 꾸미던 평범한 대학생이었다. 대도서관의 경우 스펙은커녕 평범한 직장생활을 몇 년 한 끝에 서른을 훌쩍 넘겨서야 유튜브에 입문했다. 재능, 관심사, 취미, 전문성 등이 있다면 누구라도 유튜브에 도전할 수 있다. 거기에 성실함까지 더해진다면 당신이야말로 유튜브의 신이 될 수 있다.

유튜브에서 광고 수익을 올리려면 구독자 수 1,000명 이상, 지난 12개월 동안 시청 시간 4,000시간이라는 두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더군다나 조회 수가 높다고, 자극적인 영상에 비싼 광고를 달아줄 만큼 유튜브의 광고 시스템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인기 많은 동영상 한두 개로는 아예 수익 창출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1인 크리에이터가 돈보다 재미와 성취감을 얻으려 할 때, 그리고 시청자와 공감하려는 진정성을 갖고 있을 때 비로소 1년 이상 동영상을 제작할 원동력이 생기고, 억대 수익의 길도 보장된다. 사실 신입 유튜버 대부분이 6개월도 안 돼서 포기한다. 따라서 시작부터 철저한 시나리오를 써서 시작해야 한다.

유튜브 해외 성공사례

즐겁게 콘텐츠를 만들고 많은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대표적인 도구는 유튜브 채널이다. 정확한 광고 수익은 시청자의 국가, 동영상 길이 등의 변수가 많으므로 알 수 없지만 조회수로 어느 정도 수익을 추정할 수는 있다. 광고 수익은 국내 채널의 경우 대략적으로 1뷰에 0.5~1, 광고시장이 발달한 미국 등과 같은 국가는 1뷰에 1~2원 정도 된다고 한다.

첫 번째 사례로 가족성장을 담은 Kan&Aki's Channel은 가족이 함께 즐겁게 노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은 채널이다. 이 채널의 구독자는 약 120만명, 채널 누적 조회수가 약 27억뷰(2016.6.기준)이다. 한달 조회수만 해도 월 8천만뷰 이상이 나온다. 유튜브는 조회수에 비례하여 수익이 나오기 때문에 이 채널의 경우에는 월수입이 고소득 직장인 연봉 이상으로 추정할 수 있다.

두 번째 사례는 평범한 대학생에서 인기 스타가 된 하지메(Hajime)이다. 혼자서는 해 볼 수 없는 기괴한 실험과 행동 등을 동영상으로 찍어 올리고 있다. 구독자 330만명, 누적 조회수가 약 22억 뷰(2016.06.기준)로 성장하였다. 재미있는 점은 다른 분야의 광고 등을 자신의 콘텐츠에 녹이는 네이티브 광고(native advertising)’도 자주 진행하고 있어 유튜브 외에도 수익이 더 많을 것으로 추측한다.

세 번째 사례는 아이들의 놀이 모습을 담은 Ryan's Toys Review다. 시작한지 2년이 조금 넘은 이 채널의 조회수가 약 300만 명, 채널 조회수는 49억 뷰(2016.06.기준)이며, 6억 뷰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소통하는 크리에이터가 되려면

시청자와의 소통을 하는 크리에이터가 되려면 다섯 가지를 명심하라고 한다.(대도서관)

첫째, 크리에이터의 매너가 시청자 매너를 만든다. 청정 채팅방을 유지하려면 진행자인 나부터 자극적인 말을 멀리하면 된다. 물론 때로는 유행하는 비속어도 쓰고, 분위기가 좋으면(?) 19금 발언도 가끔 하지만 내 발언이 누군가에게 혐오감, 불쾌함, 수치심을 주지 말아야 한다. 아무리 재미가 중요해도 최소한의 품위까지 저버리진 말자는 게 나의 원칙이다. 매너 있는 방송에 매너 있는 시청자가 모인다.

둘째, 시청자는 가짜를 알기 때문에 진정성 있게 대화하여야 한다. 시청자들 말로는 진행자가 뜬구름 잡는 소리나 교과서 같은 조언을 하지 않아 좋다고 한다. 시청자들에게 '걱정하지 마라', '노력하면 반드시 잘될 것이다' 등과 같은 마음에 와 닿지 않는 말을 하기보다 진심을 담아 시청자와도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시청자들에게 동네 형, 동네 삼촌 같은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친근하면서도 믿음직한 사람, 딱 그 정도의 존재감을 가진 사람이 되도록 노력한다.

셋째, 시청자와 즐겁게 수다를 떠는 비법을 생각해야 한다. 일본 스탠드 업 코미디는 대개 보케(Boke:엉뚱한 말)와 츳코미(:딴죽걸기)의 만담 형식으로 진행된다. 보케가 엉뚱하고 바보 같은 언행을 하는 역할이라면 츳코미는 보케에게 면박을 주는 역할이다. 이 두 사람의 합이 절묘하게 맞으면서 웃음을 유발한다. BJ는 시청자와 소통하면서 때로는 보케가, 때로는 츳코미가 되어 역할극을 유도한다. 물론 보케 역할은 주로 내가 한다. BJ가 보케처럼 금방 들통 날 허세를 부리면, 시청자는 츳코미가 되어 BJ를 구박하면서 즐거워한다. 때로는 역할을 바꿔 내가 츳코미가 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이럴 때는 시청자 기분이 상하지 않게 적절한 선을 잘 지켜야 한다. 생방송 진행자는 자기 말도 잘해야 하지만, 시청자가 마음껏 수다 떨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줄도 알아야 한다.

넷째, 나이 차이, 세대 차이가 소통 불능을 뜻하진 않는다. 진행자는 시청자들을 가르치거나 이끌어야 한다는 생각을 해서는 안된다. 그러는 순간, 소통 불능 꼰대가 된다. 문제는 나이 차이가 아니라 크리에이터가 모든 세대에 얼마나 마음을 여느냐, 그럼으로써 얼마나 젊은 감각을 유지하느냐에 달려 있다.

다섯째, 시청자가 언제나 옳은 것은 아니다. 사실 시청자와의 소통이 늘 즐거운 것만은 아니다. 시청자 의견은 존중해야 하지만, 크리에이터로서 지키고 고집 부릴 부분도 분명 있다. 채널 정체성, 메인 기획, 타깃 연령,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 등은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시청자 의견은 열린 마음으로 수용하되, 그것이 나를 위한 조언인지, 상처 주기 위한 비방인지를 잘 구별해야 한다. 내가 어떤 일을 하든 나를 비난하는 사람은 있기 마련이다. 1인 크리에이터는 일반인보다 비난 받기도 쉽지만, 그만큼 사랑받기도 쉽다. 나를 응원하는 시청자가 더 많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묵묵히 나아가자. 그게 악성 댓글에 대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참고자료>

국동원이혜강 공저(2018).유튜브로 돈 벌기. 서울 : 길벗.

대도서관 지음(2018).유튜브의 . 서울 : 비즈니스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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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희 2018-07-07 10:34:57
기사 잘봤습니다. "10만 구독자를 넘은 국내 채널수가 약 450만개(2016년 6월 기준)이다."라고 쓰셨는데 이 통계의 출처가 어디인지 알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