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광산(갑) 당원들, 지역위 혁신 요구
더민주 광산(갑) 당원들, 지역위 혁신 요구
  • 박용구 기자
  • 승인 2018.07.03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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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공천 반성하고 독선적이고 패권적인 당 운영 개선하라”
“임대료, 시세에 따라 월세를 인상해 받았다”
“상무위원 단톡방 따로 만들어 운영했으니 모를 수가 없다”

[시민의소리=박용구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당권 경쟁과 맞물려 광주 8곳 지역위원장 자리다툼이 여느 때보다 치열한 가운데 광산(갑)의 당원 100여명이 광산(갑)지역위원회의 혁신을 요구하고 나섰다.

3일 오전 광산구 월곡동 이용빈 광산(갑)지역위원장의 이용빈가정의학과 건물 앞에선 ‘이용빈 광산(갑)지역위원장 규탄대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이용빈 위원장을 향해 “공천 및 당 운영에 관한 다섯 가지 부분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고 잘못이 있을 경우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이 해명을 요구한 다섯 가지는 ▲이용빈 위원장이 운영하는 병원을 같은 건물의 약사(이번 6.13지방선거에 출마한 모 시의원 후보)와 전대차계약한 이유와 임대료 지급에 대한 사실관계 ▲타당 소속으로 광주시의원 비례대표 등을 역임한 모 후보에게 더불어민주당에 가입하기도 전에 광주시당 정치아카데미 및 광산갑지역위원회 정치학당 등에 활동할 수 있도록 편익을 제공하여 공정한 관리를 하지 못하고 특정세력에게 힘을 실어주는 행태 ▲6․13지방선거 후보자의 공보물에 자신을 강제로 게재해서 이번 선거를 후보의 당선이 아닌 자신을 홍보하는 수단으로 활용한 이유 ▲6․13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공천과정에서 결격사유가 없는 후보는 1-나, 1-다, 1-라 등을 받고, 결격사유가 있는 후보가 1-가 등을 받는 등 납득할 수 없는 전횡 ▲지역위원회에서 구의원 비례대표를 선출하는 권한 등 중요한 역할을 하는 88명의 상무위원을 임명하는 과정에서 광산구에서 거주하고 있지 않는 상무위원은 몇 명인지를 밝힐 것 등이다.

이와 관련 김승진 더불어민주당 광산(갑)부위원장은 “촛불시민혁명에 의해 탄생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당․정․청이 하나가 되어야 하고, 특히 투명하고 혁신적이고 당원과 함께 가는 당의 운영이 절실한데, 이번 더불어민주당 이용빈 광산(갑)지역위원장이 보여준 6․13지방선거의 공천이나 평소 당운영은 그렇지 못했다”면서 “공명정대하고 열린 당 운영이 아니라 일방적이고, 패권적이고, 원칙없는 공천과 함께 당원의 권리를 존중하지 않고, 원로 당원에 대한 무시 등의 행태는 더 이상 지켜만 볼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고 이번 규탄대회의 배경을 설명했다.

임대료 지급에 대한 사실관계와 관련 이날 집회에 참여한 한 당원은 “이용빈 원장이 현재 1층의 약국과 전대차계약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면서 “소문에 의하면, 이 원장이 임대료를 내지 않고 무료로 사용하고 있다는 말들이 있기 때문에 이를 밝혀달라고 요구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해당 약사는 “의약분업이 있기 전부터 이 자리에는 약국이 있었다. 그리고 의약분업이 된 이후 병원의 입주가 필요했던 이전 약사가 이 원장을 데리고 온 것으로 안다”고 말한 뒤, “이후 (내가)이 약국을 인수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1층과 2층의 임대를 승계하게 돼, 이 원장과도 전대차계약을 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용빈 원장이 무료로 살고 있다는 말들이 있다는 데 대해선 “사실이 아니다. 보여줄 수 있다”고 잘라 말한 뒤, “시세에 따라 월세를 인상해 받았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이 문제는 예전에 다 말해줬던 내용인데 지금에 와서 이슈화 시키는 것은 정치적으로 옳지 않다”고 덧붙였다.

광산구 비거주 상무위원과 관련 이날 집회에 참여한 또 다른 당원은 “지난 6.13 선거전인 5월초 당초 30명이던 상무위원 수가 88명으로 늘었는데, 광산구에 거주하지 않은 사람들이 이 중 몇 명인지 알 수가 없으니 이를 밝혀 달라고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광산(갑)지역위의 한 당원은 “당시 광산(을)에서 상무위원의 수를 88명으로 했다”면서 “광산(갑)도 노인, 여성, 청년 등 비율을 맞춰 88명으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주소지가 다른 지역이더라도 활동을 광산갑에서 하고 있으면 상무위원이 될 수도 있다. 그리고 상무위원 단톡방을 따로 만들어 운영했으니 모를 수가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마감된 민주당 지역위원장 후보자 온라인 공모에 광산갑에는 이용빈(54)·윤봉근(61)·임한필(46) 등 3명이 지원했다. 오는 18일에 결정이 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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