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號,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일자리로 구현
이용섭 號,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일자리로 구현
  • 박용구 기자
  • 승인 2018.07.02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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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일자리 창출․광주다움 회복에 주력
개방‧포용성으로 혁신 이끌어 사람·기업·돈 모이도록
5.18 40주년 기점 대한민국‧세계의 5.18로 승화․발전
‘광주’ ‘시민’ ‘정의’ ‘일자리’ 順 언급…‘새로운 광주’ 주목

이용섭 시장이 이끄는 민선 7기 광주시정의 핵심 키워드는 ‘정의’와 ‘풍요’다. 그 중에서도 방점은 ‘풍요’에 찍혀 있다.

자랑스런 역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낙후 지역으로 남아있는 광주를 정신적 가치와 물질적 풍요가 함께 하는 광주로 만들어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우뚝 세우겠다는 구상이다.

이러한 이 시장의 뜻은 취임사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취임사에서 그는 “광주는 ‘정의로운 도시’라는 이유만으로도 잘 살아야 한다. 그래야만 ‘정의가 풍요를 창조한다’는 도덕적 가치를 역사의 교훈으로 남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자리 창출을 강조했다.

취임사에서 밝힌 7대 정책 방향 가운데 3건이 일자리와 관련이 있다.

먼저 이 시장은 “시민의 삶을 바꾸는 ‘일자리 시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좋은 일자리 창출만이 광주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저성장, 인구유출, 삶의 질 저하라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를 위해 광주시의 운영체계를 일자리 중심으로 전면 개편하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지역경제를 살리겠다고 했다. 떠나는 광주에서 돌아오는 광주로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겠다는 뜻이다.

4차 산업혁명의 중심도시 반열에 올려놓겠다는 약속도 했다.

자동차와 전자, 광산업, 금형산업 등 광주가 경쟁력을 갖고 있는 산업들을 융·복합하고 신기술을 접목시켜 경쟁력을 높이고 광주를 떠나지 않도록 사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에너지신산업과 문화콘텐츠산업 등을 4차 산업혁명시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는 한편, 광주를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열린 도시로 혁신해 좋은 기술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창업할 수 있는 경제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역설했다.

광주다움을 회복해 사람·돈·기업이 모이는 광주를 만들겠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의향‧예향‧미향 광주만의 고유함과 독특함에 전남의 천혜 자연환경을 더해 이를 상품화, 브랜드화, 산업화 해 광주만의 일거리, 먹거리, 볼거리를 만들고 세계인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국제 관광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각오다.

차별없는 광주공동체도 강조했다.

먼저 ‘걱정없는 광주’를 만들겠다는 다짐은 소외와 차별이 없고 시민 모두가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이를 위해 일할 수 있는 장애인·어르신들께는 능력에 맞는 일자리를, 일할 수 없는 분들께는 맞춤형 복지혜택을 드리겠다고 했다.

특히 아이를 낳아 키우기 좋고 여성과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광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5.18정신의 세계 확산과 민주·인권·평화의 중심도시 조성도 빼놓지 않았다.

이 시장은 “5.18 진상규명과 함께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이 되는 2020년을 기점으로 과거에 머물러 있던 5.18을 미래의 5.18로, 광주에 갇혀있던 5.18은 전국의 5.18, 세계의 5.18로 뻗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과 눈물, 억울함과 분노를 뛰어넘을 때 광주의 역사가 한 걸음 더 전진할 것이라는 강한 믿음이다.

전남과의 상생·협력도 중요한 부분이다. 이 시장은 “각자의 이해관계에 매몰되지 않고 상생과 동반성장의 통합경제권을 구축해 새로운 천년을 희망과 번영의 땅으로 일궈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군 공항 이전, 한전공대 설립 부지, 무안공항 서남권 거점공항 육성 등 산재해 있는 현안에 대해서도 공조체제를 강화해 상생방안을 조기에 마련하겠다는 뜻도 피력했다.

이 밖에도 이 시장은 공직자들에겐 혁신·소통·청렴을, 지역사회에는 참여와 통합을 주문했다.

민선 7기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 구상이 동력을 갖기 위해서는 공직 내부의 헌신과 지역사회 강력한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인식이다.

한편, 이 시장의 취임사에는 ‘광주’라는 표현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시민, 정의, 일자리, 경제, 풍요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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