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 확대 등 학교복지 공약 다듬어
권역별 진로진학센터, 교실혁명 등도 다짐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직인수위원회가 정례브리핑 등을 통해 당선자의 교육철학과 비전을 공유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20일 인수위원 위촉장 수여를 시작으로 전남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정례브리핑도 실시하고 있다.
김유동 인수위 대변인은 “앞으로 한 달 동안 1주일에 두 차례씩 브리핑을 가질 방침이다"면서“인수위는 한 달여 기간은 장석웅 당선자의 교육철학과 비전을 실현할 4년간의 전남교육 로드맵 작성과 주요공약 이행을 위한 치밀한 준비를 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또 21∼22일 이틀간 본청과 일부직속기관의 업무보고에다 25~26일에는 직속기관과 22개 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특히 장석웅 전남도교육감 당선자는 “우리교육계에 뿌리 깊은 권위주의, 관료주의를 타파하고 관행과 병폐 등 구습으로부터 탈피할 것을 강조했으며 안정과 개혁의 두 마리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전남도교육청은 물론 각급 기관 특히 학교가 민주적인 교육공동체로 거듭나 교원의 자발성과 창의성이 발휘되도록 해야 하며 모든 행정은 학생을 중심으로 거듭나야한다”고 덧붙였다.
여기에다 장석웅 도교육감은 “연공서열 중심의 인사를 배제하고 개혁적이고 능력 있는 흙속의 진주를 찾아 등용하겠다”는 인사방침을 내놨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전남도교육청의 청렴도 하락에 대한 지적과 대책 ▲학교혁신 전면화를 위한 방안 ▲단위학교 자율화를 위한 학교기본운영비 10%인상 방안 ▲방만한 조직에 대한 지적이 제기됐다.
한편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은 고교 무상급식을 전면 확대와 중·고교 신입생의 교복과 체육복 비용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장석웅 도교육감은 "무상급식 확대 등은 생활 복지 토대 위에서 학습 복지까지 책임지는 전남교육을 만들겠다는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무상급식 확대는 진보 교육감을 중심으로 전국 곳곳에서 추진하고 있으나 재원을 어떻게 마련하느냐가 관건이다.
또 신입생 교복 지원도 화순군만이 지난해 조례를 지정해 시행하고 있으며 자치단체의 협조가 불가피해 보인다.
장석웅 교육감이 신입생 교육, 수학여행비, 체험활동비 등 학생들이 돈 때문에 위축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뜻이 담긴 "학교를 세상에서 가장 평등한 곳으로 만들겠다"며 강조한 공약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여기에 "유·초등학교 저학년 단계에서부터 기초학력 책임제를 시행하고 학교와 학습지원 센터 협력체계를 갖추겠다"고 다짐했으며, 중학교에서는 자유 학년제 내실화, 꿈 사다리 학교 등으로 진로 탐색 교육, 고등학교에서는 전남형 애프터스쿨, 권역별 진로진학센터 등으로 진학 지도 시스템을 체계화하겠다는 복안도 눈여겨 볼 교육정책이다.
더구나 장석웅 교육감이 민선 1, 2기 장만채 교육감 체제에서 나름의 성과를 인정하면서도 미흡하다고 평가한 교육개혁도 맨 먼저 진행할 정책이다.
혁신교육 정책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것은 전남도교육청의 실적·성과 중심, 과시형 행정에 치중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장석웅 도교육감은 "교사가 학생을 가르치는 일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행정업무를 대폭 줄이는 등 학교를 전문적 학습공동체로 만들겠다"며 “교실에서 아이들이 잘 배우도록 하는 일이 최우선이다"고 강조했다.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은 "제 꿈은 전남 아이들이 전남의 학교에서 자신들의 미래를 충분히 꿈꾸고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평생을 아이들과 함께해 온 만큼 아이들을 중심에 두고 담대하고 기분 좋은 변화를 시작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인수위는 12명의 인수위원과, 50명의 자문위원, 정책협약 단체 전문위원 25명 실무위원 25명 등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