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호 수변길, 아름다운 트레킹 길로 탄생
장성호 수변길, 아름다운 트레킹 길로 탄생
  • 윤용기 기자
  • 승인 2018.06.19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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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 길이 154m 출렁다리’ 완공 눈앞…25일부터 개통
장성호 제방에 ‘옐로우시티 장성’ 문구 설치해 눈길 끌어
장성 명물로 장성호 수변길에 새롭게 설치된 출렁다리
장성 명물로 장성호 수변길에 새롭게 설치된 출렁다리

지난해부터 아름다운 트레킹 길로 떠오른 ‘장성호 수변길’에 걷는 재미가 더해진다. 장성군은 장성호 상류 지역인 장성읍 용곡리에 수변길을 잇는 출렁다리를 완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장성군은 장성호의 관광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장성호 수변길 34km 중 1차 조성 구간 중 협곡에 154m 길이(폭은 1.5m)의 출렁다리를 조성해왔다.

25일 개통하는 출렁다리는 한 번에 1,000여명이 통과할 수 있을 정도로 단단하게 지어졌다. 양 끝에 비상하는 황룡 두 마리를 형상화한 21m 길이의 주탑이 우뚝 솟아 옐로우시티로 거듭나는 장성군의 도약을 보여주도록 설계됐다.

출렁다리가 수변길 시작점에서 1.2km 지점과 2.7km 지점을 바로 연결하고 있어 수변길의 완주 시간도 단축할 수 있다. 무엇보다 호수 위를 가로지르는 출렁다리 위에서 장성호의 수려한 경관을 감상하고 호수도 한층 가까이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장성군은 출렁다리가 관광객들이 장성호의 풍경을 감상하면서 아찔한 즐거움까지 만끽할 수 있는 지역의 대표 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장성호의 멋진 풍경을 다양한 각도에서 즐기고 이곳을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 받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주변 풍경과 최대한 어울리게 설계했다”며 “무엇보다 이곳을 찾는 모든 분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건널 수 있도록 다리의 안전을 가장 우선시했다”고 말했다.

앞서 장성군은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트레킹 길을 조성한다는 목표 아래 장성호 선착장과 북이면 수성리를 잇는 7.5km의 트레킹 코스인 ‘장성호 수변길’을 조성한 바 있다.

산길과 호반 길을 함께 걸을 수 있도록 조성돼 숲과 호수의 정취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장성호 수변길’의 백미는 호숫가를 따라 설치된 1.23km 길이의 나무데크길이다. 특히 호숫가 가파른 절벽을 따라 세운 나무데크 다리가 주변 경관과 어울려 그림과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덕분에 ‘장성호 수변길’은 지난 2월 한국관광공사로부터 대한민국 대표 걷기길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장성호 제방에 ‘옐로우시티 장성’이 큼지막하게 새겨져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장성호 제방 법면부에 장성의 도시 브랜드인 ‘옐로우시티 장성’ 문구를 가로 110m, 세로 15m 글자 모형으로 설치했다.

장성에서 서울 방향으로 고속도로나 국도 1호선을 따라 달리다 보면 쉽게 눈에 띄는 곳에 위치해 이곳을 지나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군 관계자는 “기존에는 장성호 관리기관인 ‘한국농어촌공사’를 알리는 문구만 있었지만, 이번에 ‘옐로우시티 장성’이 설치돼 이곳이 장성임을 알려주고, 무엇보다 장성의 대표 브랜드인 ‘옐로우시티’도 강렬하게 보여줘 홍보 효과를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성호는 백암산과 입암산의 깊은 계곡을 따라 흘러내는 황룡강의 상류를 막아 만들어진 인공호수로 광주광역시 광산구, 나주시, 장성군, 함평군 등 4개 시군의 농업용수로 이용되고 있다. 장성호는 1977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어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으로, 낚시, 수상스키, 카누 등 수상 레저 스포츠를 즐기는 수상 관광지로도 알려져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장성호 수변길’이 아름다운 트레킹 길로 사랑받기 시작해 지난 2월에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이달의 걷기길’로 유명세를 타면서 수변길의 시작점인 장성호 제방을 찾는 이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그동안 장성을 찾는 관광객들이 백양사와 축령산 등을 주로 찾았지만 장성호의 새 관광자원인 수변 길과 곧 개통하는 출렁다리로 장성호가 국민관광지의 명성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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