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려인마을, 23일 ‘살아있는 역사마을 생생프로젝트’ 축제 개최
광주고려인마을, 23일 ‘살아있는 역사마을 생생프로젝트’ 축제 개최
  • 윤명국 시민기자
  • 승인 2018.06.1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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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체험, 그리고 고려인의 역사가 되살아나는 축제 ‘고려인역사마을 생생프로젝트’가 광주시 광산구 월곡동 고려인마을 일원에서 개최된다.

오는 23일 오후 4시 다모아 어린이공원(월곡2동)에서 시작되는 이날 축제는 체험프로그램으로 수공예, 원예, 부채만들기 등이 진행된다.

식전행사로는 광주문화재단 지원사업인 극단 ‘진달래 피네’ 뮤지컬 공연에 이어 고려인마을어린이합창단, 고려인청소년오케스트라 ‘아리랑’, 고려인마을 아리랑가무단 공연 등이 펼쳐진다.

또한 국립나주병원이 참여하는 알콜체험 건강클리닉과 고려인광주진료소가 참여하는 무료 건강검진 등도 실시된다.

이번 축제에는 고려인마을 주민을 비롯한 원주민인 월곡동 주민과 광주시민, 그리고 광주고려인마을을 찾는 관광객 등 모두가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광주고려인마을은 지난해 ‘2017 고려인마을 방문의 해’ 행사에 이어 고려인강제이주80주년기념사업, 고려인마을특화거리 활성화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광주정착 고려인동포들의 삶이 알려지자 고려인마을을 찾는 관광객의 수가 크게 증가했다.

올해 역시 주요 언론들이 앞다투어 광주고려인마을을 널리 알리자 고려인마을을 찾는 관광객이 넘쳐나고 있다. 이어 일제강점기 고려인선조들의 국권회복을 위한 헌신과 노력을 이해하고 잊혀진 역사를 복원하자는 분위기도 높아가고 있다.

이에 고려인마을은 지난해 광주시가 공모한 ‘마을공동체 지원사업’을 신청, 3년에 걸쳐 1억 7천여만 원을 지원받는 쾌거를 이뤘다.

이 예산을 바탕으로 월곡2동주민과 고려인마을은 주민협의체를 구성한 후 고려인마을의 전국화는 물론 살아있는 역사마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따라서 고려인마을은 지난 3월부터 직업학교를 개설, 직업교육을 실시했다. 고려인동포들은 직업교육을 통해 배운 기술을 가지고 중앙아시아 고유문양이 담긴 다양한 의상과 중앙아시아 민속공예품을 제작해 전시는 물론 판매도 나선다.

또한 고려인마을이 조성한 특화거리 상점도 참여해 다양한 고려인전통 먹거리도 소개한다. 이를 통해 전통과 문화, 그리고 살아있는 역사마을 ‘광주고려인마을’의 전국화에 나선다.

특히 초.중.고 학생들에게는 역사문화 탐방장소로, 대학생과 연구자들에게는 고려인의 이주역사를 알 수 있는 연구장소로 널리 알려 ‘고려인마을’이 광주의 새로운 명소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오경복 고려인마을사무총장은 “나날이 방문객이 늘어가고 있어 고려인마을의 인기는 날로 높아가고 있다”며 “고려인마을이 광주의 자랑이 될 수 있도록 광주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행사는 고려인마을과 광주광역시, 광산구, 광산구공익활동지원센터가 주관,주최하고 월곡2동주민센터, 고려인역사마을운영위원회, 월곡2동주민자치위원회, 월곡2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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