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부시장 출신 행정달인 단체장 당선 ‘화제’
광주 부시장 출신 행정달인 단체장 당선 ‘화제’
  • 박병모 기자
  • 승인 2018.06.14 0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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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수 송귀근, 북구청장 문인 “지역발전 금자탑“ 올린다

[시민의소리=박병모 기자] 6·13 지방선거 개표 결과 광주시 행정부시장을 지닌 2명의 후보가 나란히 단체장으로 당선돼 화제다.

광주 행정부시장 출신으로 고흥군수로 당선된 송귀근(좌)과 광주북구청장 당선자 문인(우)
광주 행정부시장 출신으로 고흥군수로 당선된 송귀근(좌)과 광주북구청장 당선자 문인(우)

개표결과 당적은 다르지만 광주와 전남에서 당선자 신분으로 이름을 올렸다. 공교롭게도 이들은 자신이 출마한 지자체의 부단체장을 지냈고, 광주시에서 행정부시장을 지낸 게 공통분모다. 그리고 고시에 합격한 엘리트 공무원이다.

고흥 군수 송귀근과 광주 북구청장 당선자인 문인이 바로 그들이다. 송 당선자는 민주평화당 소속이고 문 당선자는 민주당이다.

송 당선자는 집권여당인 민주당 후보를 따돌리는데 자신이 평소 존경하는 이순신 장군의 ‘필사즉생’의 각오로 사력을 다했다. 정당 바람에 맞서 인물론을 내세우며 표심을 파고든 게 먹혀들었다.

문인 또한 경선과정에서 상대 후보와의 치열한 경쟁구도를 통해 무진 애를 다썼다.

두 사람의 승리 뒤에는 광주 부시장 등 정통 행정관료로서 퇴임하기 까지 선후배 공무원들로부터 좋은 평판이뒤잇따랐기 때문이다. 오직 실력과 성실함으로 30년 이상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켜켜이 쌓아올린 귀감의 표상이 됐기에 당선될 만도 하다.

기실 공무원들이 네거티브와 살얼음판 같은 선거현장에서 버텨내기란 그리 쉽지 않다. 하지만 정치인 출신과는 달리 유권자인 주민들을 바라보며 믿음과 신뢰로서 소통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러면서 지역발전의 견인차로서 단체장만큼은 정당의 선택이 아닌 인물을 보고 뽑아달라고 호소에 호소를 거듭하며 표밭을 갈고 다닌 게 주효했다.

특히 36살에 고흥 부군수를 지낸 송 당선자는 마을과 동네 특성을 속속들이 잘 아는 장점 때문에 밑바닥 민심을 샅샅이 훑고 다녔다.

그래서 송 당선자는 전남도청과 행정자치부, 광주시에서 33년 동안 경험한 지방행정을 살려 고흥발전의 원동력의 삼겠다는 것이다. 사심 없이 오롯이 고흥 발전을 위해 일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힌 것도 그래서다.
“희망 고흥을 만드는 것이 저 송귀근의 꿈이다” “남해안 제1의 해양관광지로 만들겠다”고 말이다.

송 당선자가 행정고시 출신이라면 문인 북구청장 당선자는 기술고시 출신이다. 그는 ‘막힌 곳을 뚫고 굽힌 곳을 펴고, 흙을 쌓고 나무를 얽는 데 토목과 건축으로 집약되는, 이른바 '기술행정' 분야에서 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기술고시를 합격해 중앙부처인 건설교통부 사무관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공직생활 31년 끝에 광주부시장으로 퇴임했다. 그는 몸집만 컸지 속이 된통 부실한 북구를 활력 있게, 그리고 도시답게 디자인하고 싶단다.

현재 숙원사업으로 남아있는 북구의 중심 센타 광주역과 광주민주화 운동의 역사적 현장인 광주교도소, 그리고 세월만 기다리는 외곽도로 개설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밤이면 어두운 불빛으로 활력을 잃어가는 북구를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빛과 젊음의 스마트시티로 바꾸겠다고 선언한다.

광주시가 U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데는 문인 당시 부시장의 뚝심과 저력에 힘입은 바가 크다. 멀리는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뤘던 월드컵 경기장 건설에서부터 지하철 1호선 건설, 광주에서 서울로 통하는 중심도로인 무진로 개통, 첨단 산단 진입로 개설 등 광주시의 굵직한 현안을 해결하는데 앞장섰다.

더 나아가 북구 관내에 산재한 산·학·연 협력을 통한 클러스터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자칭 '도시디자이너'라고 말하는 문인 당선자도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3선의 시의원 출신과 경쟁을 하면서 한때는 고전을 했다. 상대후보들의 단일화 연대가 무르익을 때였다.

이제 문인은 당선자 신분으로서 그가 북구 부구청장 시절부터 그려온 청사진을 펼쳐 보이면서 해묵은 길을 뚫고, 그 길에 청년 일자리를 만들고 광주정신이 살아 숨 쉬는 도시를 만들고 싶어한다.

광주행정부시장 출신인 문인과 송귀근 당선자가 그동안 행정에서 배운 노하우로 주민들을 향해 희망과 비전을 쉼 없이 선보일 거라고 광주 북구와 고흥 주민들은 고대하고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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