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경배 민주당 후보, ‘불명예·적폐’ 넘고 ‘새 신안’ 견인한다
천경배 민주당 후보, ‘불명예·적폐’ 넘고 ‘새 신안’ 견인한다
  • 박병모 기자
  • 승인 2018.06.10 0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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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청 소통 통해 ‘오랜 숙원사업 해결’ 자임...‘외딴섬’ 방치 NO

[시민의소리=박병모 기자] 생선회로, 초무침으로, 조림으로 해서 먹건 간에 입에 사르르 녹으며 미각을 북돋는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선거 필승 포즈를 취하고 있는 천경배 민주당 후보
▲ 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선거 필승 포즈를 취하고 있는 천경배 민주당 후보

요즘 5~6월에 나오는 제철 별미음식으로는 ‘병어’만한 게 없다.

무더위 기력회복에도 딱 이다. 병어가 가장 많이 잡히는 곳을 들라치면 신안군이다.
섬이 많아 ‘천사의 섬’=신안군에서 나오는 해산물과 특산물을 잘만 활용해도 웬만한 농촌보다 더 잘살 수 있는 지형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병어 말고도 흑산 홍어, 시금치, 천일염 등...

하지만 신안의 현주소는 그리 녹록치 않다. 천혜의 풍광과 다도해 해상공원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채 잔뜩 불명예를 안고 살아가는 지역이 됐다.

전국 지자체 가운데 낙후도 1위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도 그래서다. 지역내 총생산인 ‘GRDP’도 전국 최하위다. 보건의료 사각지대로 남아있다.
주거환경의 낙후정도와 교육수준, 노인인구, 이혼 및 사별 비율 등을 종합해 점수를 매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박탈과 결핍지수 역시 신안군이 꼴찌다.
재정자립도는 말할 것도 없다. 더 더욱 안타까운 것은 청렴도마저 최하위인 5등급이다.

그럼에도 신안군은 ‘군수에 한 번 당선되면 재선을 하기란 식은 죽 먹기’보다 쉬운 곳으로 정평이 나있다.

섬 한곳에 들르면 하루가 꼬박 걸리는 선거운동을 하는 데다 전·현직 군수들이 재임시절에 다져놓은 조직력 때문에 중앙무대에서 명성을 날리던 신안출신 인재들이 후보로 나서기란 그리 쉽지 않다.

그러다보니 신안군은 무소속 출신의 전·현직 군수들이 돌아가며 행정을 좌지우지 하고 있다.
취약한 산업구조에다 관에서 발주하는 사업에 의존하고 공사비가 높다보니 신안에는 건설업자들이 몰려다닌다. 이들은 선거 때 직·간접적으로 자신들에게 도움을 준 군수나리를 위해 선거운동에 열을 올린다. 자연스레 그들의 지지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

이런 악순환이 되풀이 되다 보니 ‘그 밥에 그 나물’인 후보들이 나서면서 유권자들로서는 선택의 폭이 좁아질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새로운 인물이 나오기란 쉽지 않다. 하늘에서 별을 따야 할 정도다. 기득권 장벽이 그만큼 높다.

이런 악조건에도 아랑곳없이 신안군수 선거에 나선 후보가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민주당으로부터 공천을 받은 천경배 후보가 바로 그다.

신안 출신 44세의 젊은 후보를 자처한 천 후보는 무소속 후보로 나선 전·현직 군수에 비해 다소 지지율은 떨어지지만 신안군을 바꿔보고 발전시켜보겠다며 희망 섞인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다.
그는 ‘문재인 정부 시대 젊고 힘 있는 후보’를 선거 슬로건으로 내세운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중앙정부· 청와대와 소통이 가능한 유일한 후보라고 자임한다.

천 후보는 강운태 전 광주시장과 행자부장관에게 행정을, 이재명 성남시장으로 부터 혁신을, 그리고 청와대 한병도 정무수석을 모시며 소통을 배우고 익혔다는 자긍심을 갖고 있다. 특히 추미애 민주당 대표로부터 소신과 원칙과 정의를 실시간으로 물려받았다고 강조한다.

천 후보는 비록 선거운동 기간이지만 숙원사업 해결을 위한 열정이 남다르다.
오랜 기간 해결하지 못했던 흑산도의 선박운행을 통해 섬주민의 생존권과 이동권 보장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해달라고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직접 건의했다 한다.

천경배 민주당 후보가 국회를 방문해 설훈 농림축산해수위원장을 만나 '섬 발전 특별위원회'구성해서 섬 주민의 삶의질 개선 대책을 법적으로 마련해줄 것을 건의하고 있다.
▲천경배 민주당 후보가 국회를 방문해 설훈 농림축산해수위원장을 만나 '섬 발전 특별위원회'구성해서 섬 주민의 삶의질 개선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건의하고 있다.

담배 값보다 못한 처지에 놓인 천일염 가격 현실화를 위해서 해양수산부는 물론 해당 민주당 상임위에 국회차원의 법적·제도적 해결책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특히 천 후보는 여러 후보들 가운데서도 유일하게 당·정·청과의 교감과 소통을 통해 중앙정부로부터 국고지원을 받는데 첨병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섬이 많은 신안군의 지형 상 섬과 섬 간을 잇는 연륙 · 연도교 등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힘있는 후보라야 중앙정부로부터 대규모 예산을 끌어올 수 있고, 그런 점에서 자신이 제격이라고 말한다.
내년에 새천년 대교가 완공되면 인프라 조성과 함께 관광객을 대거 끌어오겠다는 포부를 밝힌다.

그러면서 가장 애석하고 아쉬운 점을 든다.
그동안 체계적이고 제도적인 정책이나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중앙정부나 전남도로부터 대폭적인 지원이 별로 없다보니 ‘외딴섬’으로 전락한 대목이다.
그래서 앞으로 신안군이 변해야 할 시대가 도래 했다고 말이다.

다시 말해 문재인 정부가 추구하는 지방분권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우물 안 개구리식’ 행정보다는 중앙정부 정책에 발맞춰 개혁과 혁신적인 행정으로 이제는 신안군이 탈바꿈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와 함께 적폐를 청산하고 젊고, 매력 있고 활기찬 신안군으로 바꿔놓겠다는 천 후보의 강렬한 의지가 울림으로 다가온다.

현재 신안군수 후보를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천 후보를 비롯 민평당 정연선, 무소속 고길호·박우량·임흥빈 후보가 각각 출마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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