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석규 “배우자 경비는 본인이 부담, 다른 대학도 흔한 일”
타 대학 “공무에 있을 수 없는 일, 우리 대학은 전혀 아냐”
[시민의소리=이완수 기자] 고석규 전남도교육감 후보가 목포대학교 총장으로 재임하던 시절에 일본 류큐대학교와 교류협정 조인식에 배우자가 동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목포대 관계자는 “당시 목포대와 류큐대 교류협정 조인식에 고석규 총장 배우자의 동행 방문한 이유는 알 수 없고, 부인 경비는 대학에서 부담하지 않았다”면서 “현재 목포대 소속도 아닌데 이런 일로 혹 우리 대학에...”라며 곤혹스런 입장을 내비쳤다.
또 다른 목포대 관계자는 “예전 총장시절 그런 일이 있었다는 거 정도는 알고 있다”며 “그 후론 총장의 해외대학 방문 등에 배우자가 동행했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고석규 전남도교육감 후보는 9일 “배우자 경비는 본인이 부담했고 상대대학에서 원해서 함께 간 것이다”면서 “타 대학도 해외대학을 방문할 때 총장 배우자가 동행하는 것은 흔한 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날 한 국립대 모 교수는 “20여 년 동안 대학에 있지만 해외대학과 교류 시 배우자와 함께 동행 방문했다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광주·전남지역 국립대학교, 사립대학교 관계자들도 “어떻게 공무에 배우자가 동행할 수 있겠느냐”면서 “우리대학은 전혀 그런 일이 없다”며 손사래를 쳤다.
한편 일본 류큐대학교는 ‘2013년 1월 24일(목)에 목포대학교(한국)에서 고석규 총장 내외분과 7명의 교수진 일행이 류큐대학교를 방문하여 대학 간 교류협정 조인식이 이루어졌습니다’라고 홈페이지에 올려놓았다.
또 류큐대학교는 목포대학교 방문단으로 고석규 총장, 총장 부인과 7명의 교직원 명단과 사진을 대학소식으로 알렸다.
인정할 건 인정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