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군수후보들 잇단 성추행 의혹
전남 군수후보들 잇단 성추행 의혹
  • 박용구 기자
  • 승인 2018.06.04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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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보성군수 후보, 군수시절 관사에 술 취한 여성 불러 들여
무소속 담양군수 후보,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해...사실무근 맞고소

[시민의소리=박용구 기자] ‘미투’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전남의 일부 군수후보들이 성추행 의혹에 휩싸이면서 진실공방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먼저 이번 지방선거에 보성군수로 출마한 무소속 H후보의 경우 현역 군수 시절 관사에 술 취한 여성 A씨를 불러 들여 2시간 넘게 있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H후보는 현역 군수로 재직하던 시절 밤늦은 시간에 술 취한 여성 A씨를 관사로 불러 들여 2시간을 넘게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성읍에 거주하는 여성 A씨는 가정을 갖고 있는 유부녀로 당시 군수와 저녁 식사를 하면서 한참 동안 폭탄주를 마신 상태였으며, H후보는 군수 관사로 들어간 후, 여성 A씨에게 할 이야기가 있다며 밤늦은 시간에 정문이 아닌 뒷문으로 불러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H후보와 여성 A씨가 술자리를 함께 하고 관사에 들어갈 때와 빠져 나올 때까지 목격했던 목격자의 제보와 여성 A씨의 당시 기억에 대한 녹취록도 확보됐다는 전언이다.

이와 관련 <시민의소리>는 4일 H후보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문자와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되지 않았다.

이후 5일 오후, H후보는 <시민의소리>에 전화를 걸어와 성추행 사실 전혀 없다”면서 “응대할 가치도 없는 일이다. 녹취록이 있다고 하는데, 그것도 믿지 못하겠다” 고 강하게 반박했다.

다음으로 담양군수로 출마한 무소속 J후보의 경우 지역주민을 성추행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전남경찰청과 담양경찰에 따르면 담양군에 사는 여성 B씨가 담양경찰서에 담양군수 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J후보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긴 고소장을 지난달 30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성폭력사건을 전담 수사하는 전남경찰청 전남동부해바라기센터가 이 사건을 넘겨받아 지난 1일 B씨를 불러 고소인 조사를 벌였으며, 상대방인 무소속 후보를 소환해 피고소인 조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J후보는 <시민의소리>와의 통화에서 “그런 적이 없다”고 잘라 말한 뒤, “명예훼손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4일 고소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작은 음악회가 열리는 공개된 장소에 수행원도 있는데, 현직 군의회 의장이 정신병자가 아닌 이상 그런 일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 말이 안 되는 얘기다”면서 “선거를 목전에 둔 시점에서 6년 전의 일을 이제야 끄집어내는 것은 의도가 불순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는 “선거에서 가정에 상처를 주고, 깨뜨리는 이런 일이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선거가 불과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이 같은 성추행 의혹들이 어떻게 결말을 맺을지 지역민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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