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레이스 챔피언십 3라운드, 치열한 각축전 예상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3라운드, 치열한 각축전 예상
  • 임종선 객원기자
  • 승인 2018.06.01 2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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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3일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IC)에서 열려
오른쪽부터 서한 퍼플 모터스포트의 정회원, 장현진, 김중군(사진제공=슈퍼레이스)
오른쪽부터 서한 퍼플 모터스포트의 정회원, 장현진, 김중군(사진제공=슈퍼레이스)

2018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3라운드 경기가 오는 2일과 3일 전라남도 영암군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IC)에서 열린다.

올 시즌 앞서 열린 두 번의 경기를 통해 혼전 양상을 보여준 최상위 레벨 캐딜락 6000 클래스, 지난 시즌과 달리 팀 챔피언십 포인트가 적용되는 ASA GT 클래스 모두 3라운드에서는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관심을 모은다.

국내에서 자주 접하기 어려웠던 슈퍼 포뮬러 주니어(S-FJ)와 아시아 드리프팅컵도 흥미를 더할 예정이다.

다양한 재미로 채워질 2018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3라운드의 관전 포인트를 미리 살펴보면 보는 즐거움이 더욱 커진다.

올 시즌 3명 이상의 드라이버가 출전하는 팀은 팀 챔피언십 포인트에 합산할 2명의 드라이버를 대회 15일 이전 결정해 대회 조직위에 알려야 한다. 어느 선수가 어떤 결과를 얻을지 예측하기 쉽지 않은 만큼 드라이버 선정도 팀의 중요한 전략이 됐다.

Cadillac 6000 클래스에는 아트라스BX 레이싱팀과 서한 퍼플 모터스포트가 각각 3명씩의 드라이버를 출전시키고 있다. 아트라스BX1전과 2전 동일하게 조항우와 야나기다 마사타카를 선택했다. 1전에서는 조항우 3, 김종겸 4, 야나기다 8위의 성적을 거두며 김종겸의 포인트가 아쉽게 됐다. 2전에서는 야나기다, 김종겸, 조항우가 나란히 2~4위에 올라 김종겸의 포인트가 또 한 번 아쉬웠다. 그럼에도 아트라스BX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김종겸을 제외한 채 3전에 나서기로 했다. 김종겸과 조항우가 각각 20kg의 핸디캡 웨이트를 적용 받는 반면 야나기다는 40kg을 더 얹은 채 경기에 나서야 한다.

2전 당시 서한 퍼플은 투혼을 불사른 정회원의 활약으로 우승자를 배출하며 환호했다. 하지만 장현진과 김중군을 선택해 포인트를 놓쳤다. 장현진은 8위로 경기를 마쳤고, 김중군은 차량의 뒷바퀴가 빠져나가는 불의의 사고로 리타이어했다. 3전 선택에 관심이 모였는데 서한 퍼플은 기존의 선택을 밀어 부치기로 했다. 80kg의 핸디캡 웨이트를 부담해야 하는 정회원을 포인트 합산 선수에서 제외한 것이 어쩌면 적절한 전략적 선택이 될 수도 있다.

ASA GT 클래스에서 준피티드 레이싱은 이동열과 김학겸을 선택했다. 준피티드에서 가장 많은 6점을 얻고 있는 고다을을 제외하고 이동열을 추가한 것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을 모으게 됐다.

정경훈의 2연속 우승으로 팀 순위에서 여유롭게 선두를 달리고 있는 비트알앤디는 변함없이 정경훈과 남기문을 선택했다. 정경훈이 무려 120kg에 달하는 핸디캡웨이트를 부담해야 하는 가운데 3전에 새롭게 가세한 백철용, 박시현, 강재협 등이 보여줄 경기도 흥미로울 전망이다.

CJ로지스틱스 레이싱의 감독이자 대표 드라이버인 황진우(35)가 이번 3전을 통해 개인통산 100경기 출전의 대업을 달성하게 된다. 지난 2004년 국내 모터스포츠 이벤트에 데뷔한 이래 14년에 걸쳐 쌓아 올린 금자탑이다. 한 해 평균 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 공인 대회에 7회 이상씩 꾸준히 출전해왔다는 의미로 황진우의 성실함과 열정을 볼 수 있는 기록이다.

KARA 공인 100경기 이상 출전한 국내 드라이버로는 이재우, 조항우, 김의수, 장순호, 오일기, 김중군, 류시원 등 총 7명이다. 황진우 감독이 8번째 센추리 클럽멤버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아직 30대 중반인 황진우 감독의 나이와 기량, 40대에도 녹슬지 않은 실력을 선보이는 선배 드라이버들의 사례를 종합해 볼 때 그의 KARA 공인대회 출전 통산기록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라운드 결승에서 황진우 감독은 14번째 그리드를 출발해 5번째로 체커기를 받았다. 공격적이고 거침없는 레이스로 경쟁자들을 차례차례 추월하면서 빗속의 혈투를 더욱 극적이고 긴장감 넘치게 만들었던 것이 그였다. 3위 이내 진입에는 아쉽게 실패했지만 언제든 상위권을 위협할 선수라는 점을 새삼 각인시킨 대목이다. 포디움에 올라 샴페인을 터뜨리며 자신의 100경기 출전을 자축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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