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광주 동구청장 후보 ‘얌체 짓’ 입방아
김성환 광주 동구청장 후보 ‘얌체 짓’ 입방아
  • 박용구 기자
  • 승인 2018.05.31 17:0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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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청, 민원에 따른 전지작업...건너편 구간 순차적으로 시행
“자신의 선거사무소 홍보 현수막 잘 보이도록 얌체 짓 한 것”

[시민의소리=박용구 기자] 김성환 광주 동구청장 후보의 ‘얌체 짓’이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5월 25일 동구청 자유게시판에 ‘선거 사무소라도 이건 아닌 것 같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글에 따르면 김성환 후보가 오직 선거를 위해 무참히 가지치기를 하여 볼품이 없게 만들었고, 거리 이미지를 흐려 놓았다는 것이다.

이 게시글을 쓴 이는 “김성환 후보 사무소 앞의 가로수를 보니 참담한 심정이 들어서 글을 올립니다”라고 글을 시작하고 있다.

그는 “탄소를 없애고 공기정화 및 녹음을 제공하고 있는 가로수를 오직 선거를 위해 무참히 가지치기를 하여 볼품이 없게 만들었고, 거리 이미지를 흐려 놓았다”면서 “특히 김성환 후보 사무소 앞을 보면 반대편과 상반된 가로수의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멀쩡한 가로수를 대규모로 가지치기하여 홍보에만 신경쓰는 모습에 과연 주민들의 입장에서 정책을 펼치는 게 맞는지 의문스럽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동구청 측은 답변을 통해 “가로수가 상가간판의 시야를 가리고, 가을철에는 낙엽이 떨어져 지붕의 배수구를 막는 등 역기능도 있어 전지작업을 강하게 해달라는 민원이 해마다 셀 수 없이 많은 실정이다”면서 “(민원인이)언급한 남문로 목백합 노선은 시·구비로 가로수 전지를 시행해 오고 있는 여러 노선 중 하나로 2017년 하반기 약 4백만 원을 투입해 학동 아이파크를 시작으로 준플라워까지 21주에 대해 전지작업을 시행했고, 예산의 범위 내에서 2018년 6월초에 약 4백만 원을 투입하여 순차적으로 신화공구철물부터 메디팜 노벨약국까지 22주를 전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원지교까지의 나머지 구간과 건너편 구간의 78주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전지작업을 시행·완료할 예정임을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같이 계획된 행정의 하나로 전지하였다는 동구청 측의 답변에 대해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전지를 해야 할 가로수들이 동구의 여러 곳에 있을 텐데 하필이면 동구청장 선거사무소 앞이냐”며 “자신의 사무소 홍보물이 잘 보이도록 얌체 짓을 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설사 동구청의 계획이 있었더라도 오해를 불러올 소지가 있으면 다른 곳부터 전지를 하는 것이 현직 청장으로서의 처신에 맞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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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현 2018-06-03 00:24:36
ㅋㅋㅋㅋㅋㅋㅋㅋ더불어에서 돈받고 썻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