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6.13 지방선거 82%가 "꼭 투표하겠다"고 밝혀
한국갤럽, 6.13 지방선거 82%가 "꼭 투표하겠다"고 밝혀
  • 임종선 객원기자
  • 승인 2018.05.25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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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이 조사한 제7회 지방선거 투표의향표(자료제공:한국갤럽)

7회 지방선거를 3주일 가량 앞둔 523~24, 한국갤럽이 전국 성인 1,003명에게 투표 의향을 물은 결과 82%'꼭 투표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8%'아마 할 것 같다', 4%'아마 하지 않을 것 같다', 3%'투표하지 않겠다', 그리고 3%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별로 이번 지방선거에 '꼭 투표할 것'(적극 투표 의향)이라는 응답이 80%를 넘었으나 대구·경북 지역(74%), 20(72%)50(77%),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62%) 등에서는 그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2014년 제6회 지방선거 1주일 전에는 '꼭 투표할 것'이란 응답이 74%였다. 즉 지방선거 적극 투표 의향자 비율이 4년 만에 8%포인트 늘었는데, 대부분 젊은 층에서의 변화다. 20대는 201462%에서 201872%, 3067%에서 84%, 4072%에서 87%로 증가했다. 50대는 79%에서 77%, 60대 이상은 86%에서 87%4년 전과 비슷해 세대 간 격차가 줄었다. 이는 2012년 제19대 총선, 2016년 제20대 총선, 2017년 제19대 대선 직전 투표 의향 조사에서 나타난 경향과도 비슷하다.

대체로 인식이나 태도의 변화는 실제 행동 변화에 선행하는 경향이 있다. 세대 간 투표 의향 격차의 감소가 이번 선거에서 실제 투표 행동 변화로 이어질 것인지, 좀 더 시간이 흐른 다음에 나타날 것인지 주목된다. 올해 상반기는 북한 등 주변국 관계 변화 때문에 상대적으로 지방선거 관련 이슈나 후보에 관심이 덜 집중됐다. 또한 사전 투표 도입 후 첫 지방선거, 여당 독주 하의 다당 구도에서 치러지는 점 등 여러 면에서 과거 지방선거와 차이가 있다.

참고로 과거 지방선거 실제 투표율은 제1(1995) 68.4%, 2(1998) 52.7%, 3(2002) 48.8%, 4(2006) 51.6%, 5(2010) 54.5%, 6(2014) 56.8%, 사전 여론조사의 '꼭 투표할 것'이란 응답 비율보다 대체로 낮았다. 이는 미래 시점 의향과 실현율 차이로, 그 간극은 매 선거에 대한 관심도와 직전 이슈 등에 따라 달라지며 응답 시 사회적 바람직성 편향(social desirability bias)도 원인으로 볼 수 있다.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실시된 이번 조사는 2018523~24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가 실시되었으며, 총 통화 6,057명 중 1,003명이 응답하여 17%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추출은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방식이며,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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