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통일돼서 북녘 땅도 걷고 싶어요”
“빨리 통일돼서 북녘 땅도 걷고 싶어요”
  • 김승원 시민기자
  • 승인 2018.05.2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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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릿재 왕복하며 학생·학부모 ‘통일염원’

“빨리 통일이 되면 오늘처럼 북한의 여러 곳을 걷고 싶어요”

“너릿재 옛길 정상에 오른 것처럼 백두산, 금강산 정상에도 올라가보고 싶어요”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너릿재 옛길을 걸으며 들떠있던 학생들은 너릿재 정상에서 통일을 기원하는 글을 적어내려 가면서 이내 진지해졌다.

지한초등학교는 23일 4~6학년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학교에서 너릿재 옛길 정상(체육공원)까지 약 2.7km 구간을 왕복하며 걷는 통일기념 걷기대회와 학교운영위원장인 윤삼현 시인을 초청해 통일문예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앞서 남북한 정상들의 만남으로 북돋아진 평화의 분위기와 맞물려 2018 통일교육 연구학교 지한초등학교의 통일감수성을 강화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날 학생과 학부모의 적극적인 참여로 통일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가 더욱 높아지는 계기가 됐다.

학생들은 6·25전쟁 때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경비초소의 역할을 했던 너릿재를 걸으며 전쟁에 대한 아픔을 몸소 느껴보고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을 키웠으며, 윤삼현 시인을 통해 시를 짓는 방법을 배우고 통일과 관련된 다양한 시를 만들어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강신도 교장은 “지금 한반도에 불고 있는 평화의 바람이 계속되기를 기원하는 마음에 이번행사를 개최했다”며 “학생들이 앞으로도 이처럼 살아있는 다양한 통일교육을 통해 긍정적인 통일관을 갖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학년도 통일교육원 공모를 통해 광주시교육청 통일교육 연구학교로 선정된 지한초는 피스투어(Peace Tour)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평화통일 감수성을 기르며 연구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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