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정책네트워크, ‘광주청년드림사업’ 박수칠 수 없다
청년정책네트워크, ‘광주청년드림사업’ 박수칠 수 없다
  • 김다이 기자
  • 승인 2018.05.2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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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청년드림사업은 우수 정책이 아니다”

청년정책네트워크(이하 청년넷)가 광주시 대표 청년 정책인 ‘광주청년드림사업’의 추진에 대해 제동을 걸고 나섰다.

청년넷은 제53회 광주 시민의 날 시민정책마켓에 청년드림사업이 우수정책으로 선정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22일 이루어진 시민정책마켓 현장에서 1인 시위 및 관련 입장을 담은 유인물을 배포했다.

청년넷은 청년드림사업에 대한 세 가지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먼저 청년넷은 “일자리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발표된 정규직 채용 44명(31%)은 거짓 정보로 밝혀졌다”면서 “직무현장인 드림터에 채용된 정규직은 단 8명(5.7%)이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블라인드 채용이라면서 학력과 학교명을 버젓이 쓰게 하는 신청서를 사용했다”면서 면접관의 불성실한 태도와 면접자에게 등급을 매기는 것에 대해 지적했다.

세 번째로 청년넷은 “3기 청년드림 참여자는 아무런 설명 없이 300명에서 250명으로 줄어들었다.”면서 “줄어든 50명의 청년이 받았어야 할 일 경험 수당 2억 5천만 원은 어디로 갔는지” 의문을 표시했다.

청년넷은 “민선 6기 광주광역시의 청년정책은 누구보다 ‘전국 최초’를 남발했다”면서 “과도한 성과 부풀리기식 홍보로 피해보고 상처받은 청년들은 또 다시 마음을 닫고 사회에 대한 신뢰를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청년넷은 “정책의 운영과 집행과정은 모두 정책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다”면서 “청년드림사업을 일자리 정책, 취업률 제고 정책으로 몰고 가는 단편적이고 고민 없는 시도들에 경종을 울린다”고 전했다.

청년넷은 “청년드림사업 뿐 만 아니라 청년드림수당, 청년도시컨퍼런스 등 민선 6기 광주청년정책 핵심사업들이 줄줄이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그간의 청년정책이 제대로 운영되었는지 꼼꼼히 다시 점검해봐야 할 시기”라고 지적했다.

이에 더해 청년넷은 “특히 드림사업은 정부 추경 안에 40억 정도의 예산이 추가 된 것으로 알려져, 향후 운영과 관련하여 책임 있는 대안과 지적된 문제에 대한 보안을 해나가야 할 것”이라 요구했다.

끝으로 청년넷은 “지난주 언론사의 보도 이후 문제가 지속되고 있지만 관련한 시의 대응은 미비하다”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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