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기술력과 생산성 높은 '글로벌 식물공장' 각광
네덜란드, 기술력과 생산성 높은 '글로벌 식물공장' 각광
  • 김다이, 박어진 기자
  • 승인 2018.05.1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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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시대, ‘LED식물공장’에 주목하라(6)
단순한 식물 재배 아닌 슈퍼,소비자와 연계한 '윈도우 파밍' 농법 연구

네덜란드...
튤립의 나라, 풍차의 나라, 오렌지 색, 헤이그 특사, 2002년 월드컵때의 명장 히딩크 감독 등 왠지 모를 친숙함으로 다가온다.

특히 농업분야는 다른 나라의 추종을 불허한다. 세계 2위 농업 수출국이다. 국토 대부분이 바다보다 낮아 땅을 간척해서 목초지나 농지로 활용하고 있다.

<시민의소리>는 미래농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LED식물공장의 선진기술을 취재하기 위해 11여 시간의 여정 끝에 네덜란드로 달려갔다. 

네덜란드의 농업 발달 배경, 바다보다 낮은 지대

네덜란드에 도착해 곧장 눈에 들어오는 것은 크고 작은 상점에서 우유, 치즈, 채소, 샐러드 등을 판매하고 있다. 취재진은 기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드넓게 펼쳐지는 농지를 보고 감탄사를 연발했다. 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온통 농지가 펼쳐지고 있었다.

바다를 메워 평지를 만들고, 농사를 짓고 여기에 첨단 농업기술을 지원하면서 네델란드는 농업 선진국으로 떠올랐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접어들면서 전 세계는 ‘미래 농업’에 집중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절반 밖에 안 되는 영토지만 농업선진국인 네덜란드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을까. LED식물공장과 스마트팜에 주목한다.  LED식물공장 역시 스마트팜의 한 종류다.

사실 네덜란드는 쌀쌀하고, 일조량이 많지 않아 자연조건으로 농업하기에 최적화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네덜란드는 ‘자연조건이 불리하면 만들면 된다’라는 역발상적인 접근방식으로 농업에 대한 연구가 시작됐다.

농업에 대한 오랜 연구와 개발로 인해 네덜란드는 식물공장의 강자가 됐다. 농촌진흥청이 발표한 보고서 ‘식물 공장의 전망과 정책 과제’에 따르면 네덜란드의 식물공장 재배면적은 1975년에 이미 2008년 세계수준을 앞섰다고 전한다.

네덜란드 식물공장 운영의 특징은 높은 생산성, 대규모화, 공장의 고도화, 재배 컨설턴트, 품종의 다양화 등이다. 재배기술 향상으로 특히 생산성이 높다. 

세부 모니터링을 통해 완벽한 환경 제어

네덜란드의 식물공장 대표 기업으로 플랜트랩(PlantLab)이 있다. 플랜트랩(PlantLab)은 네덜란드의 남부인 스헤르토헨보스('s Hertogenbosch)에 위치해 있다. 취재진은 네덜란드의 식물공장을 엿보기 위해 암스테르담에서 기차를 타고 약 한시간 거리의 스헤르토헨보스 역에서 내렸다.

비가 자주내리고 우중충할 거라는 유럽의 변덕스러운 날씨 대신 햇빛이 쨍쨍 내리쬐는 맑은 날씨가 취재진을 반겼다. 스헤르토헨보스역에서 몇 분 걷다보니 공장단지가 펼쳐졌다.

역에서 약 2km 떨어진 플랜트랩(PlantLab)에 도착했다. 청정구역에만 있을 법한 농업관련 시설이 공장단지에 둘러싸여 있어서 신기했다.

사실 플랜트랩(PlantLab)은 슈퍼마켓의 창고였으나 비용절감 차원에서 사무실로 활용하게 되었다고 한다. 플랜트랩의 최고 파트너십 책임자 아드 레이튼바(Ard Reijtenbagh)가 나와서 취재진을 반갑게 안내해준다.

플랜트랩으로 들어가기까지는 철저한 보안으로 몇 분이 걸렸다. 아드 레이튼바의 안내에 따라 미팅 룸에서 플랜트랩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곳은 식물재배에 관련한 모든 것들을 바꾸길 원하고 있다. 기존의 옥외 농지에서 재배하는 것 대신 통제된 환경인 고층건물, 지하, 창고 등에서 재배하는 기법을 연구한다.

플랜트랩은 통제된 시설에서 태양광 대신 빨간색 또는 파란색의 LED를 사용한다. 또한 수천가지가 넘는 세부 정보를 모니터링해서 각 유형의 식물이 완벽한 환경 속에서 키워지는 것을 연구한다.

소비자와 소통으로 재배 과정 강화

플랜트랩은 2005년부터 계획이 시작됐고 2009년에는 덴보쉬(Den Bosch)에 첫 번째 연구시설이 들어섰다. 

플랜트랩의 최고 파트너십 책임자 아드 레이튼바(Ard Reijtenbagh)는 “플랜트랩은 윈도우 파밍(window farming)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2010년에 상업적으로 가정용 재배도 시작했다”고 설명한다.

또한 “단순히 식물만을 재배하는 것이 아니라 슈퍼마켓이나 소비자들과 컨택을 통해서 개발을 하고 있다”며 “점차 개발이 되면서 재배 과정을 강화시켜 묘종이라든지 채소, 레더, 허브, 토마토, 코스메틱, 음식 등 모든 것들까지 합쳐서 점점 커져가고 있다”고 말한다.

중요한 것은 식물공장(Plant factory)이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 식물공장이라는 말 대신 '창문농업(Window farming)'이라고 불러달라고 강조한다.

우리나라에서도 공장(factory)이라는 부정적인 단어로 인해 농부들에게 식물공장이 긍정적이지 못한 이미지로 받아들여지는 부분과 일맥상통 했다.

'윈도우 파밍'도 식물이 자라는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주는 식물공장 개념과 똑같다. 수경재배 형식으로 도심에서도 옥상, 지하 등 밀폐된 여러 공간에 식물을 재배하는 방식이다. 태양광 대신 LED조명으로 키우는 것이다.

아드 레이튼바(Ard Reijtenbagh)는 취재진에게 플랜트랩 회사 내부 곳곳을 소개하면서 플랜트랩의 역사와 경영철학 등을 친절하게 안내했다. 자세한 내용은 7회에서 소개한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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