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감선거 3자구도 본격 힘겨루기 시동
광주시교육감선거 3자구도 본격 힘겨루기 시동
  • 박용구 기자
  • 승인 2018.05.10 0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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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혁신교육 완성에 변화와 혁신으로 맞불
KBS방송토론 캡쳐
KBS 광주시교육감 후보 초청 토론 캡쳐

[시민의소리=박용구 기자] 광주시교육감선거가 3자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의 3선 성공이냐, 아니면 3선 저지냐를 놓고 본격적인 힘겨루기가 시작되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9일 저녁에 열린 KBS방송토론에서는 혁신교육의 완성을 이야기하는 장휘국 교육감을 향해 지난 시교육청의 성적표를 제시하며 최영태 후보와 이정선 후보가 공세를 취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토론회의 쟁점을 정리해보면 8년간 장 교육감에게 광주교육을 맡겨봤으나 너무 앞서간 나머지 실력광주의 면모도, 청렴한 모습도 보여주지 못했으며, 일부 기득권세력으로 인해 교단이 분열됐다는 지적이 주를 이뤘다. 또 무상교육, 무상급식 등 교육복지는 장 교육감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장 교육감은 “수능분석 결과를 보면 전국 평균 2위로 학력수준이 높아졌다”면서 “광주는 자사고와 외고가 없다. 고교평준화가 잘된 지역이 학력이 높다. 사교육비 수준도 낮은 수준”이라고 맞받았다.

그는 또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꼴찌를 한데 대해 “국민권익위원회의 평가가 이루어진 기간 우병우의 사찰이 있었다. 교육감이나 교육감 측근이 구속된 지역들보다 광주의 청렴도가 낮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면서도 “국가 기관의 평가니 겸허히 수용하고 청렴도를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문재인 정부의 혁신교육과 시교육청의 혁신교육은 같다”면서 “이명박, 박근혜 정부로 이어지는 8년간 온갖 핍박과 압력으로 완성하지 못한 진보혁신교육을 완성해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3선 도전의 의지를 분명히 했다.

반면 최영태 후보는 “여러 지표가 보여주는 학력저하 증거, 공정하지 못한 인사로 인한 교단분열, 청렴도 꼴찌 등이 지난 정부의 탄압 때문인가”라고 반문하고, “이들 문제는 정권과 무관하다. 교육에 정치논리를 끌어들이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지난 8년간 광주교육의 중요 방향과 정책이 교육감 한 사람 혹은 전교조와 진보연대 등 특정집단에 의해 지나치게 독점적으로 결정되는 구조적 문제점이 있었다”면서 “광주교육회의를 설치해 교육개혁안 구성 및 실행 과정에 대한 교육관련 이해 당사자들의 제도적 참여 및 소통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광주 혁신교육감 시민경선 추진위원회가 선정한 단일후보다”고 강조한 뒤, “광주교육은 변화가 필요한 때다. 선장을 교체해서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정선 후보도 “장 교육감은 질문이 있는 교실을 만든다고 했지만 달라진 게 없다. 청렴이 소통이라고 했지만 거짓말이었다”면서 “질문이 있는 교실이었으면 기초학력미달자가 전국 최고일리 없다. 또 청렴도가 꼴찌일리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장 교육감의 아들은 최우수 학생들만 지원할 수 있는 특목고인 광주과학고에 입학했고 서울대 법대에 진학했다”면서 외고·자사고의 문제점을 강하게 비판하며 폐지해야한다는 소신을 밝힌 장 교육감의 언행불일치를 질문시간을 빌려 에둘러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광주 교육을 교육 주권자인 시민들에게 돌려드리고 시민과 함께 혁신해야 할 때가 왔다”면서 “내 아이의 삶을 바꾸고 광주 교육의 미래를 바꾸는 첫 번째 혁신 교육감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 학생복지를 주제로 한 토론에서는 세 후보 모두 차별성을 드러내지 못했다. ‘무상’이라는 말이 주는 무게감도 4년 전 선거 때보다 훨씬 덜해 보였다. 같은 말들을 다른 표현을 빌려 했을 뿐, 모든 후보가 무상교육, 무상급식, 무상교복 지원 등에 이견이 없었다. 교사와 학생, 학부모와 소통하면서 교육현안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도 토론 곳곳에서 엿볼 수 있어 긍정적이었다.

연간 2조원에 달하는 시민의 세금을 집행하고, 광주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를 이끌 수장을 뽑는 광주시교육감선거에 남은 한 달은 시민들의 깊은 관심이 절실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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