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태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 중1학년 징검다리 학교 설립
최영태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 중1학년 징검다리 학교 설립
  • 김다이 기자
  • 승인 2018.05.0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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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의 학업 역량에 따라 선택적으로 이수하게 하는 공립 대안교육제도”

최영태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는 9일 “학력부족학생은 교육적 지원과 관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면서 “중학교 1학년에서 시행하는 자유학년제의 취지와 내용을 혁신하여, 국어·영어·수학 분야 기초학력 부족학생을 대상으로 중학교 1학년 기간에 운영하는 학생 맞춤형 기초학력 회복 대안학교인 ‘중학교 1학년 징검다리 학교’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청의 학력향상 프로그램은 상위 그룹에 집중되어 있으며, 학력부족학생은 교육적 지원과 관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것.

2016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영어·수학 교과의 기초 학력은 중학교 1학년 시기에 가장 떨어진다고 한다. 또한 읽고 쓰고 말하는 문해력의 부진도 심각하다. 현행 교육체제에서는 학생이 한번 기초학력이 뒤처지면 다시 학력을 회복할 기회가 없고, 누적된 학습 결손은 학생의 자존감 하락, 학업부진, 학교부적응, 분노감정 증대 등 심리적 악화까지 연속적으로 초래하는 중요한 원인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최영태 예비후보는 이와 관련 “중학교 징검다리 학교는 1년 2학기제로 운영하며, 학생의 희망과 교과지도교사의 추천에 의하여 입학하고, 정규교육과정과 별도로 언어·수리(학)·영어 교과목의 기초학력 회복 중심의 새로운 교육과정 트랙을 개설해 학생의 학업 역량에 따라 선택적으로 이수하게 하는 공립 대안교육제도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징검다리 학교에서는 개인별 기초학력 교과목을 중심으로 일반 중학교의 보통과목 및 창의적 체험활동도 탄력적으로 운영된다”면서 “중학교 징검다리 학교 설립 및 운영의 구체적인 내용은 ‘광주교육회의’에서 숙의될 것이다. 학교 설립과정에서 정책연구용역, 시민공청회, 광주교육회의 심의 등의 민주적 절차를 거칠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중학교 징검다리 학교는 기초학력 부족학생의 학력을 회복할 수 없는 현행 교육체제의 문제를 전면적으로 혁신하는 대안교육 정책으로 기여할 것이다”면서 “중학교 시기에 선제적으로 기초학력이 보충되고 회복된다면, 향후 학교부적응, 학교폭력, 자아 존중감 상실 등 비교육적 교육현실 개선에도 매우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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